인천 장애인콜택시 예약 보다 28분 기다려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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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애인콜택시 예약 보다 28분 기다려야 이용
  • 이장열
  • 승인 2012.10.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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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발연, "수요 많은 곳, 대기시간 긴 시간대에 보다 많은 차량 배치해야"

인천지역 장애인들은 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 예약한 시간보다 평균 28.4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따라 장애인콜택시를 이용 수요가 많은 곳에 우선 배치하여 대기시간을 줄여야 할 것으로 제안됐다. 즉 장애인콜택시 평균 호출건수가 많은 부평구 일신동, 구월1동, 중구 신흥동, 남동구 논현고잔동 등에 장애인콜택시가 일정 대수 대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3일 인천지역 장애인 콜택시 이용실태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용방안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석종수 연구위원은 이번 논문에서 “장애인들은 교통수단 중 장애인콜택시를 가장 선호하고 있고,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밝히는 한편, 장애인콜택시 이용자 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장애인콜택시의 대폭적인 증차가 없으면 장애인들의 장애인콜택시 이용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인천시의 재정 상황으로는 일반차량 가격의 3배 정도하는 장애인콜택시를 대폭 증차하는 것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의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의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특별교통수단으로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의 장애인콜택시를 확보해야 한다. 부천을 비롯한 김포, 시흥 등 인천시 인근 도시들은 물론 인천시를 제외한 다른 광역시들에서 법정 대수에 턱없이 모자라는 장애인콜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인천시는 법정 대수 만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다.

 

그러나 장애인들이 원하는 시간에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장애인콜택시의 이용요금이 일반 택시 요금의 30% 수준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장애인의 수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석종수 연구위원은 장애인콜택시의 운행 자료를 분석하여 장애인콜택시를 이용 수요가 많은 곳에 우선 배치하는 안을 제시하는 한편, 평균 대기시간이 30분 이상으로 분석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차량보다 많은 차량을 배차하여 대기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리고 현재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는 인천교통공사의 ‘동승콜 제도’와 ‘한마음콜 제도’ 등 다양한 운행 형태를 확대 시행하여 장애인이 장애인콜택시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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