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회의원 상당수 여·야·정 공동협의체 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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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회의원 상당수 여·야·정 공동협의체 회의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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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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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11월 7일자

<경인일보>

 

대선 정국에 휩쓸려 갔나… 지역현안 의원모임 '썰렁'

인천 국회의원 상당수 여·야·정 공동협의체 회의 불참

 

이현준 | uplhj@kyeongin.com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인천시 등으로 구성된 '여·야·정 공동협의체'의 3차 회의가 상당수의 국회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사진

회의에 나오지 않은 대부분의 의원은 대통령 선거 준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야·정 공동협의체는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6일 오전 7시 인천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3차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선 최근 발의된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법안 개정안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법안의 연내처리를 촉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정작 법안을 처리할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으로는 신학용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 같은 당 박남춘(남동갑) 의원, 새누리당 이학재(서강화을) 의원만이 자리를 지켰다.

참석하지 않은 의원 중 황우여·홍일표·홍영표·최원식 의원은 대통령 선거 준비가 불참 이유였고, 문병호 의원은 중앙당 토론회가 이유였다.

윤상현·안덕수 의원은 일정통보를 늦게 받았다는 이유였고, 윤관석 의원은 언론인터뷰 등 외부 일정이 이유였다. 박상은 의원은 회의와 같은 시각 따로 일정이 없었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협의체 회의는 뚜렷한 성과 없이 마무리될 수밖에 없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개정안 통과와 지역현안 해결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정도의 입장만을 반복적으로 설명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대선 때문에 실질적으로 바쁜 의원은 몇 안 되지 않나. 혹 그렇다 하더라도 오늘 회의에 나와 아시안게임 관련법 개정안에 대한 각 후보들의 인식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했어야 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인천일보>

 

인천 국회의원, 지역현안 관심 없다

12명 중 9명 여야정 협의체 불참 … 맥없이 끝나

범시민협"AG개최 관련 시민요구 무시"반발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

 

2014년 개최 예정인 인천아시안게임(AG)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벼랑끝에 몰린 인천시가 인천시민들의 요청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열었지만 대다수 인천 국회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맥없이 끝났다.

6일 인천 카리스 호텔에서 조찬형식으로 열린 여·야·정 협의체엔 인천 국회의원 총 12명 중 이학재(새)·신학용(민)·박남춘(민) 3명의 의원만이 참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상권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각각 시청과 새누리당 대표로 참여했다.

이번 여·야·정 협의체는 지난 10월30일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가 송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AG 국고지원 문제를 논의 한 뒤 개최를 공식으로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범시민협의회는 "AG는 충분한 국고 지원없이 절대 개최될 수 없는데 여전히 정부는 인천에 지원해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며 "인천시민은 대회를 포기하고 정부에 반납하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며 그 전에 여·야·정 협의체를 개최해 최종 결정을 하자"고 통보했다.

그런만큼 이날 열린 여·야·정 협의체는 인천AG의 운명을 결정짓고 여와 야의 구분없이 국회의원들이 시민들에게 그동안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막상 협의체가 열렸으나 12명 중 3명만 자리를 지키면서 예정됐던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불참한 9명의 여·야 국회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 황우여, 박상은, 윤상현, 홍일표, 안덕수 의원과 민주통합당 소속 윤관석, 문병호, 홍영표, 최원식 의원이다. 이들은 각기 대선캠프 활동과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범시민협의회는 이번 여야정 협의체 개최는 무효이며 다시 협의체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송원 인천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사무처장은 "인천의 최대 현안이자 어려움인 아시안게임 정부 반납을 논의하자는 시민들의 요구가 완전히 무시당했다"며 "인천 시민들이 뽑은 인천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선거에 정신이 팔려서 지역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신규철 범시민협의회 홍보위원장은 "인천 국회의원 대다수가 불참한 이번 회의가 바로 인천의 현주소이며 인천의 민의를 대변한다는 이 의원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AG 개최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생명 구하기 위해 생명 걸어야 하나

현안진단-사선에선 소방관 보호망 필요하다

 

양광범 기자 ykb@kihoilbo.co.kr

 

경력 20여 년의 베테랑 A(52)소방관은 최근 출동한 노래방 화재 현장을 떠올리면 아직도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화재가 발생한 지 5분도 안 돼 좁은 건물 내부로 연기가 가득 차면서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아득한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A소방관은 6일 “노래방과 같이 좁은 다중이용시설은 출입구가 방마다 있어 인명구조를 위한 수색 작업에 열중하다 보면 비상구를 찾기 어려울 때가 있다”며 “건물에 내장재가 많아 유독가스가 심해 작은 화재일지라도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화재 진압 현장에 투입되는 일선 소방관들은 짙은 연기로 시야를 거의 확보할 수 없는 화재 현장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다.

화학물질 등에 불이 옮겨붙을 경우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진화와 인명구조를 위해 투입되는 소방관들은 오로지 자신의 감각만으로 방향을 잡거나 먼저 진입한 소방호스에 의지한 채 활동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B(41)소방관은 “화재가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경우 가장 심한 연기가 발생하는데 그와 같은 상황에서는 10㎝ 앞의 사물도 눈에 보이지 않아 아찔함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화재 현장에서 2인 1조로 행동하는 것은 소방관들에게 불문율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진압 경험이 있다는 C소방관도 “넓은 공간에 연기로 가득한 현장에 투입되면 본능적으로 퇴로(출입구)를 찾게 된다”며 “주변의 동료도 느껴지지 않고 출구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 패닉상태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연기 속에서 화마에 맞서 싸우는 소방관들의 사고는 끊이지 않아 2010년과 2011년에 각각 8명의 소방관이 순직했고, 올 들어서만도 벌써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2010년 340명, 2011년 355명에 올해 174명이나 화재 현장에서 다쳤다.

최근 화재 진압 현장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부평소방서 갈산119안전센터 소속 김영수(54)소방경의 사망이 동료 소방관들에게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인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위험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노래방과 아파트 등의 실제 화재 발생 시연을 통해 연기의 흐름, 온도, 대피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선 소방관들의 화재 대처 능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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