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와 인천시민, 철새보호 위해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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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전문가와 인천시민, 철새보호 위해 한 자리에
  • 송정로
  • 승인 2012.11.09 23: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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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 토론의 장 마련


인천시민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철새 보전에 관해 듣고 토론하는 만남을 장을 가졌다.

9일 오전 인천 송도에 위치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 (East Asian - Australasian Flyways Partnership Secretariat, EAAF 파트너십 사무국)은 9일 인천시민들과 국·내외 전문가들이 만나 철새 보전에 관해 듣고 토론하는 만남을 장을 가졌다.

전 세계적으로 9개의 주요 철새이동경로가 분포하는데, 그 중 인구 밀집과 산업의 발전이 가장 급속한 지역이기도 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는 다양한 철새의 급속한 감소가 보고된 지역이다. 특히 황해지역에서의 서식지 감소 등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경로지역에서의 중요 국가 전문가들과 인천시민들과 철새 보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서 첫 주제발표에 나선 호주 환경부 Paul O’neil 사무관은 호주의 이동성 물새 보전정책을 소개하고 철새 보호를 위해 물새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철새에 대한 증감 경향과 이 이유를 분석했다. 또 철새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에 노력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일본 환경성 Makiko Yanagiya 사무관은 일본이 철새 보호를 위해 한국-일본, 일본-중국, 일본-호주 등 개별 국가들과의 양자 협정 등을 통하여 철새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음을 발표하였다.

 

세 번째 발표에 나선 사단법인 한국물새네트워크의 이기섭 박사는 한국에서의 저어새 현황과 보전활동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저어새의 증감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였다. 국제적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는 인천의 작은 유수지에 모여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생후 5년 후 생존율이 25% 정도이며 한일 공동 인공위성 조사를 통해 멀리 캄보디아까지 4,000km를 날아 월동하는 것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현재 번식 후 3~40%만 한국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북한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남북한 공동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사진자료를 통해 인간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고 내쫒기는 저어새의 상황을 보여주고 간척과 매립으로 인해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적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 올해 9월 제주에서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 세계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발의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발의안에는 발해만을 비롯 황해에서의 조간대 감소에 대한 위기 인식과 각국의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부도 이날 배포 자료를 통해 철새 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소개하고 철새도래지에서의 낚시, 탐조 및 지역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려 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발표시간 이후 패널토론 시간에는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 실장, 인천야생조류연구회 김대환 대표,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남선정 대표, 인천일보 노형래 기자가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호주정부의 Geoff Richardson, 버드라이프 아시아의 Nobuhiko Kishimoto, 일본야생오리보전협회 Masayuki Kurechi씨 등 국제 전문가들과 인천시민, 학생, 관련 분야 종사자 등이 철새 보전과 관련한 질의응답,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날의 토론을 통해 시민과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새의 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런 뜻 깊은 자리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이날 EAAF파트너십 사무국은 자료를 통해 인천지역의 철새 현황을 소개하고 강화도, 영종도 일원 및 송도갯벌 등 검은머리갈매기, 두루미 등 법정보호종이 도래하고 있는 현황을 최근의 조류 센서스 자료를 인용하여 소개했다. 또 이를통해 인천-경기만 갯벌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의 번식지와 중간 기착지임을 인식하고 이 지역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네트워크에 등재할 경우 지역의 인지도 상승, 네트워크 사이트간의 교류 증진, 공동연구 및 정보·경험의 공유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로 인해 지역에 이익이 됨과 더불어 국제협력을 통한 22개국의 자연유산 보호에도 참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EAAF 파트너십 사무국은 현재 인천 송도 갯벌타워에 소재하고 있다. 가입 파트너는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로부터 한국, 일본 및 동아시아 등을 거쳐 남으로는 호주 및 뉴질랜드에 이르는 역내 14개 국가, 3개 국제기구, 9개 국제NGO 및 다국적 기업 1개소 등 27개 파트너로 구성됐다. 2대 사무국장인 Spike Millington(영국)씨는 유치국가인 한국 정부와 인천시 등과 철새 보호를 위한 협력과 지원, 그리고 한국과 더불어 인천에서의 시민 인식증진 등 지역 밀착활동도 꾸준히 벌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 (East Asian - Australasian Flyways Partnership Secretariat, EAAF 파트너십 사무국)은 9일

전 세계적으로 9개의 주요 철새이동경로가 분포하는데, 그 중 인구 밀집과 산업의 발전이 가장 급속한 지역이기도 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는 다양한 철새의 급속한 감소가 보고된 지역이다. 특히 황해지역에서의 서식지 감소 등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경로지역에서의 중요 국가 전문가들과 인천시민들이 철새 보전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 자리서 첫 주제발표에 나선 호주 환경부 Paul O’neil 사무관은 호주의 이동성 물새 보전정책을 소개하고 철새 보호를 위해 물새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철새에 대한 증감 경향과 이 이유를 분석했다. 또 철새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에 노력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일본 환경성 Makiko Yanagiya 사무관은 일본이 철새 보호를 위해 한국-일본, 일본-중국, 일본-호주 등 개별 국가들과의 양자 협정 등을 통하여 철새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에 나선 사단법인 한국물새네트워크의 이기섭 박사는 한국에서의 저어새 현황과 보전활동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저어새의 증감에 대한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였다. 국제적 멸종위기 종인 저어새는 인천의 작은 유수지에 모여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생후 5년 후 생존율이 25% 정도이며 한일 공동 인공위성 조사를 통해 멀리 캄보디아까지 4,000km를 날아 월동하는 것이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번식 후 3~40%만 한국에서 관찰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북한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어 향후 남북한 공동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사진자료를 통해 인간으로 인해 죽거나 다치고 내쫒기는 저어새의 상황을 보여주며, 간척과 매립으로 인해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제적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보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9월 제주에서 개최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 세계보전총회(WCC)에서 채택된 발의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발의안에는 발해만을 비롯 황해에서의 조간대 감소에 대한 위기 인식과 각국의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부도 이날 배포 자료를 통해 철새 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소개하고 철새도래지에서의 낚시, 탐조 및 지역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행사가 장거리를 이동하는 철새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려 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발표시간 이후 패널토론 시간에는 인천환경운동연합 이혜경 실장, 인천야생조류연구회 김대환 대표,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모임 남선정 대표, 인천일보 노형래 기자가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호주정부의 Geoff Richardson, 버드라이프 아시아의 Nobuhiko Kishimoto, 일본야생오리보전협회 Masayuki Kurechi씨 등 국제 전문가들과 인천시민, 학생, 관련 분야 종사자 등이 철새 보전과 관련한 질의응답,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이날의 토론을 통해 시민과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새의 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런 뜻 깊은 자리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EAAF파트너십 사무국은 자료를 통해 인천지역의 철새 현황을 소개하고 강화도, 영종도 일원 및 송도갯벌 등 검은머리갈매기, 두루미 등 법정보호종이 도래하고 있는 현황을 최근의 조류 센서스 자료를 인용하여 소개했다. 또 이를통해 인천-경기만 갯벌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철새의 번식지와 중간 기착지임을 인식하고 이 지역을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네트워크에 등재할 경우 지역의 인지도 상승, 네트워크 사이트간의 교류 증진, 공동연구 및 정보·경험의 공유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로 인해 지역에 이익이 됨과 더불어 국제협력을 통한 22개국의 자연유산 보호에도 참여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EAAF 파트너십 사무국은 현재 인천 송도 갯벌타워에 소재하고 있다. 가입 파트너는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로부터 한국, 일본 및 동아시아 등을 거쳐 남으로는 호주 및 뉴질랜드에 이르는 역내 14개 국가, 3개 국제기구, 9개 국제NGO 및 다국적 기업 1개소 등 27개 파트너로 구성됐다. 2대 사무국장인 Spike Millington(영국)씨는 유치국가인 한국 정부와 인천시 등과 철새 보호를 위한 협력과 지원, 그리고 한국과 더불어 인천에서의 시민 인식증진 등 지역 밀착활동도 꾸준히 벌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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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逸者 2012-11-11 12:59:48
기사가 중복되서 헷갈리네요.

송도 갯벌 외암도 주변은 철새의 먹이가 풍부하던곳이죠.
그런데 그 곳을 매립하고도 철새 운운하는 환경부나 인천시의 모습이 우습군요.

저어새를 보호하려 노력하는 교사모임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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