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인사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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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 인사간담회 열려
  • 양영호
  • 승인 2012.11.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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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 대신 열려 날선 질문 이어져

인천시의회는 김교흥 인천시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간담회를 13일 열었다. 지방의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법적 근거가 없어 이를 대신한 간담회를 연 것이다.

이번 인사간담회는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송영길 시장 후보와 지역 진보진영이 합의한 '야권연대 88개 공약' 사항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됐다.

시의원들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도시철도 2호선 국비확충방안과 재정건전화, GCF유치관련 인천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구상안과 GGGI유치, 원도심 활성화대책, 영리병원 설립 및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에 대해 김 내정자의 의견을 물었다.

김 내정자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정치를 입문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천시 재정문제, 아시안게임 등 많은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가 최초의 국회의원 출신 정부부시장이라는 점을 두고 시의원의 질의가 계속됐다.

강병수 시의원은 “국회의원 당시 3명의 시의원 공천권을 행사해 왔는데 앞으로 시의원과 업무하는데 있어 겸손할 수 있겠나”라며 “시의회, 시민, 소수정당과도 협력이 필요할 텐데 잘 할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내정자는 “인천지역 문제는 시의원들이 더욱 잘 알소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의회와 소통하는 자세를 보일 것이며 초당적인 힘을 위해 시민사회, 소수정당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시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정무부시장을 맡게 됐는데 업무수행이 가능하겠냐”면서 서구출신 국회의원으로 서구에 편중된 행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내정자는 요즘들어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송도 영리병원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내놓았다. 김 내정자는 “송도에 GCF가 유치되어 외국인 거주여건이 더욱 잘 정돈되어야 하기 때문에 국제병원 설립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영리병원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붕괴와 의료 양극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비영리 국제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여주 출신인 김 내정자는 인천대를 나와 인천 서구에서 열린우리당 제17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내정자의 정책 소견 발표에 이어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 7명과 각 상임위원회에서 추천한 부위원장 1명 등 모두 11명이 질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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