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산매각'독인가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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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자산매각'독인가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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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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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11월 21일자

<인천일보>

 

텅텅 빈 곳간 … 알토란 땅 팔아 채우기

인천'자산매각'독인가 약인가 - 1>시·도시공사, 부채 해소 급하다. 선택은 자산매각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

인천시가 '빚'에 허덕이고 있다.

시 채무 2조8000억원과 인천도시공사 빚 7조7000억원 등 어림잡아 10조5000억원의 빚을 짊어지고 있다.

시가 세운 빚 갚기 복안이 바로 금싸라기 땅 팔아 '급한 불' 끄기이다.

공사 또한 매각 명령이 떨어진 호텔 4곳을 팔아 당장의 유동성 위기를 잡을 방침이다.

그러나 자산 매각이 매끄럽지 않았다.

빚에 쪼들리는 급한 마음과 제 값 받고 팔겠다는 의지가 더해져 매각 절차를 밟다보니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민 설득에는 실패했다.

이 뿐 아니라 수 년 후 재앙으로 돌아올 우려가 큰 자산 매각과 법리 공방, 도덕적 문제까지 매각 진행 중인 자산 모두가 잡음에 휩쌓였다.

시 자산 매각의 현재를 살펴본다.

 

최근 인천시에 공인회계사 5명이 떴다.

시의 재정이 얼마나 심각한지, '최악'의 정도를 살피기 위해 시 회계장부를 샅샅이 파헤쳤다.5명 모두 손사래를 쳤다.

'모라토리엄' 선언을 안하는게 용하다고 이들은 생각했다.

고심 끝에 송영길 인천시장 임기가 끝날 2014년까지 2조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송 시장, 결단을 내렸다.

'시의 우량 자산을 팔아 어떻게든 재정 난관을 타개하겠다.

송도 6·8공구와 인천종합터미널이 첫 매각 물건으로 확정됐고, 한진북항부두 기부채납 용지도 이름을 올렸다.

시는 송도 6·8공구 3개 필지(34만7036.6㎡)를 '토지 리턴제'라는 생소한 방식으로 교보증권 컨소시엄에 8520억원을 받고 넘겼다.

인천터미널은 8751억원에 롯데쇼핑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건으로 시가 1조7271억원을 챙겼다.

한진북항부두기부채납으로는 약 2000억원의 효과를 점쳤다.

자산 매각으로만 약 2조원을 갚고 나머지 빚 5000억원은 '어떻게든 안고 가겠다'며 '조금 더 허리띠를 졸라 매자'는 입장이다.

급하기는 인천도시공사도 마찬가지다.

공사가 지난 16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한 올 3/4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부채 총액은 무려 7조7612억원이다.

진척 없이 빚만 쌓여가는 2조5634억원의 영종하늘도시 개발과 7조7000억원의 천문학적 재원이 투입되는 검단신도시 개발, 도화구역 도시개발 1조4383억원까지 '한숨'만 나오는 사업이 대부분이다.

하루 평균 10억원의 이자 폭탄을 감당하고 있는 공사로서는 한 푼이라도 벌여야 할 판이다.

공사 또한 자산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감사원에서 공사가 보유 중인 호텔 매각을 지적한 것에 맞춰 송도파크호텔, 하버파크호텔, 송도브릿지호텔, E4(공사 중단)을 시장에 내놨다.

공사는 이들 4개 호텔을 묶어 약 1조4000억원에 넘기려다 최근 호텔을 쪼개서 파는 전략으로 수정했다.

송도파크호텔은 지난달 31일 한국민속촌의 소유주인 조원관광진흥에 68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버파크호텔은 다음달 중으로 매각 성사가 예상되고, 송도브릿지호텔 또한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E4의 경우 지구단위계획을 바꿔서라도 매매자의 구미에 맞춰 팔겠다는 게 공사의 방침이다.

공사 관계자는 "매각을 안하면 시나 공사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좀더 값이 나가게 파는 게 현재 시와 공사의 절대 과제이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버스시동 꺼지면 어쩌나…

대중교통육성법 통과 땐

업계 내일부터 운행중단

최태용 기자 tyc@kihoilbo.co.kr

버스 운행 중단이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뾰족한 대안이 없는 인천시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20일 전국 17개 시·도 조합 총회를 열고 택시를 대중교통수단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교통육성법 개정안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할 경우 22일 오전부터 전국적인 운행 중단에 돌입하기로 했다.

버스업계는 22일 1차 운행 중단 이후 24일부터는 무기한 운행 중단을 예고하면서 인천지역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1일 자체 회의를 열고 법사위 결정에 따라 1차 운행 중단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전국 차원에서 운행 중단이 결정되면 인천만 불참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특히 국철과 1호선에 의존하는 인천지역의 전철 사정으로는 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 없는데다 부분적인 파업의 경우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버스업계가 전면적인 운행 중단에 돌입하면 전세버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버스를 대체할 교통수단이 없어 사실상 버스조합과의 협상밖에 방법이 없다”며 “일단 운행 중단에 대비해 수급 가능한 전세버스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스업계의 운행 중단 예고를 두고 택시업계는 지원예산을 독식하기 위한 버스업계의 몽니라고 지적했다.

인천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택시의 대중교통수단 포함에 버스업계가 반발할 이유가 없다”며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몫이 줄어들까봐 시민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인일보>

 

연세대가 인천을 강화한다. 연대생들이 인천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의 학습을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확대해 운영한다. 또 신입생 전원이 인천 송도캠퍼스 기숙사에서 공부하면서 전인교육을 받는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와 '延仁프로젝트' 협약

내년부터 신입생 4천여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

송도캠서 한 학기씩 수업

2014년엔 전원 1년간 교육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20일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연세대는 '연세대의 지역참여 활성화를 위한 연인(延仁)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송영길 시장, 나근형 교육감, 정갑영 총장이 참석했다.

연세대와 인천시의 앞 글자를 따 이름지은 연인 프로젝트의 핵심은 인천 학생들의 학습 지원이다. 연세대 신입생 4천여명은 내년에 개별적으로 또는 소그룹 단위로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방과 후 2시간 동안 숙제를 돕는 '스스로 도와주기 학습'을 비롯해 '초등학교 보육교실 지원', '토요일 예체능 교실 지원', '체험학습 지원' 등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계획하고 있다.

인천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연세대는 "사회적 배려 계층을 우선 지원하되 기존 사교육 참여계층을 흡수할 수 있도록 수혜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교뿐 아니라 도서관, 공부방 등을 찾아가 학습지도를 하고 방과 후 돌봄사업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인천시는 교재비·간식비 등으로 2억원(학기당 5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내달 482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희망자 수요를 파악해 연세대에 연결해 주고, 연세대 봉사자 관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2013학년도부터 연세대 신입생 4천명은 송도캠퍼스 레지덴셜 칼리지에서 한 학기씩 공부한다. 2014년에는 신입생 전원이 1년간 송도캠퍼스에서 교육받는다. 국문학, 역사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레지덴셜 칼리지는 옥스포드대가 처음 시작해 확산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연인 프로젝트는 레지덴셜 칼리지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연세대가 처음 도입했고 현재 서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이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정갑영 총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송도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한다. 연대는 송도를 기반으로 제3의 창학을 이끌고, 세계적 대학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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