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녁 보리밭은 파릇파릇 새순을 내밀고
봄은 어디서 오는 걸까?
겨울 잔 추위가 주변을 맴돌고 있다.
돌아서 갈 듯 말 듯
주춤 거린다.
간간히 불어오는 귓볼을 스치는 따스한 기운은
봄 기운을 담아 전해 주고 있다.
들녁의 보리밭은 파릇파릇 새순을 내밀고
갯버들 가지 통통히 물 오르고
들판의 아낙네들 냉이케는 손길이 분주해 지면
봄은 어느새 내 가슴자락에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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