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부실시공이라니…" 인천아파트 입주예정자 들썩
상태바
대형 건설사 부실시공이라니…" 인천아파트 입주예정자 들썩
  • intersin
  • 승인 2013.04.01 05:4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4월 1일자
대형 건설사 부실시공이라니…" 인천아파트 입주예정자 들썩
인터넷 커뮤니티에 청라 푸르지오 글 연이어 게시
"초기 공사부터 직접 감독·감시하자" 여론도 형성
김민재 기자 kmj@kyeongin.com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 부실시공 사태(경인일보 3월 26일자 1면 보도) 이후 인천지역의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 인터넷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일부 아파트 입주민 인터넷 카페에선 "혹시 우리 아파트도 부실시공이 있을지 모르니 감시를 강화하자"며 '직접 감시 감독' 여론마저 형성되고 있다.
인터넷 유명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인천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 카페들은 요즘 청라 푸르지오 부실시공 관련 소식이 연일 '핫이슈'다.
공사가 한창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아시아드선수촌아파트 입주예정자 인터넷 카페에서 한 회원은 "초기공사부터 우리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 아파트는 잘되길 제발 빕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카페 다른 회원들도 대형 건설사의 부실시공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한 고층 아파트 입주예정자 인터넷 카페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카페에는 "우리도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벨트월(청라푸르지오 아파트 부실시공이 확인된 구조물) 안전성 검토 요청함"이라는 제목 등으로 청라푸르지오와 관련된 글이 연이어 게시되고 있다.
대우건설이 짓고 있는 다른 아파트의 입주예정자 인터넷 카페 분위기는 더 뜨겁다. 특히 이번 청라지구 부실시공 확인에 앞서 지난 1월 판교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터라 입주예정자들의 분위기는 싱숭생숭하다.
송도아트윈 푸르지오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은 "우리도 청라 부실시공을 한 회사와 같은 시공사라서 더욱 씁쓸하다"며 "아트윈도 이러한 일이 절대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
꼭 단합된 모습으로 철저한 감시를 해야겠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은 "건설사 이름보다 현장소장의 이름을 새겨 넣어 철저한 감리 시스템으로 부실공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흥 6차 푸르지오 입주자 인터넷 카페에선 "우리 아파트도 철저히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다른 회원은 "입주 전에 이런 것들을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잘 지어지기만을 바랄 뿐이다"라고 했다.
이 같은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은 인천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부산의 한 고층 아파트 입주예정자 인터넷 카페 회원은 "사람 생명을 담보로 장난질이 너무 심하다"며 "우리도 고층아파트인데 감시라도 해야 하나 별별 걱정이 앞선다"라고 했다.
인천 국회의원 당별 빈부차'5배'극명
새누리 378억·민주 76억5000만원 … 고지 거부 포함시 더 클 듯
신상학·박진영기자 jshin0205@itimes.co.kr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12명의 재산 빈부격차는 당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몇몇 공직자들은 금이나 유물 등 특이한 재산을 신고했고, 재산 규모를 줄이기 위해 가족 재산을 비공개한 인물도 있었다.
▲'부자' 새누리 … 민주도 재산 10억원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총 재산이 각각 378억원, 76억50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에 비해 약 5배 가까운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의원 6명 가운데 5명이 부모나 자식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계 존비속 재산을 고지하지 않는 이유는 이를 합쳐서 신고할 경우 재산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의 경우 의원들이 적게는 20억 원대에서 100억원대까지 재산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할 때 직계 존비속의 재산까지 포함하기에는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재산이 대부분 1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의원 6명 가운데 단 2명만이 직계 존비속 재산을 고지하지 않았다.
▲금·유물 등 특이재산 많아
인천시의원 가운데 19억9558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안영수 의원은 16억9995만원을 예금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안 의원에 이어 최용덕 의원은 19억35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최 의원은 기타 재산으로 금과 백금 4억3730만원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유천호 강화군수는 12억7307만원의 재산 중 10억4700만원을 골동품 및 예술품으로 신고했다.
유 군수는 도자기 28점, 석탑 1점, 그림 2점 등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친 다양한 유물들을 가지고 있었다.
김병철 의원은 1036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은 시의원으로 기록됐다.
국회의원과 마찬가지로 시의원 6명과 자치단체장 1명도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이들은 자식과 부모, 손자·손녀가 독립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를 댔다.
100여 척 북적이던 포구 다듬어 옛 영광 되돌린다
[연중기획]인천은 지금... [12] 북성포구, 추억 싣고 만선 뱃고동 울릴까
정민교 기자 jmk2580@kihoilbo.co.kr
겨울을 넘어 봄으로 들어서는 북성포구(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길게 드리워진 붉은 노을은 옛 추억의 명소를 찾은 이들에게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만석고가교 옆으로 기껏해야 자동차 한 대가 지날 수 있는 작은 도로로 들어서니 북성포구를 알리는 초라한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공장과 오래된 아파트 사이로 난 작은 골목은 두 사람이 지나기에도 빠듯할 정도로 비좁다.
골목을 지나자 입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 나타난다. 30여m 길이의 골목에는 10여 곳의 작은 횟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골목을 오가는 사람들은 횟집 수족관 앞에 싱싱한 횟감을 고르기 위해 발길을 멈춘다.
이미 횟감을 고른 사람들은 포구가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노을을 바라보며 사진촬영에 한창이었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은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앞에 두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제는 추억의 명소로 아름아름 알려진 북성포구의 현재 모습이다.
6·25 전쟁 당시 이북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전쟁이 끝나면, 그리고 통일이 되면 누구보다 먼저 고향에 가려고 정착한 곳이 이곳 북성포구 일대다.
재래식 화장실의 분뇨를 버려 ‘똥마당’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인천항(내항)과 연안부두가 조성되기 이전에 인천의 대표적인 어시장이었다.
100여 척의 만선이 북적였던 이곳은 현재 10여 척의 작은 고깃배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싱싱한 생선을 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입소문으로 물때와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찾곤 한다.
이들은 싱싱한 횟감과 함께 아련한 추억을 찾았다는 즐거움에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북성포구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이곳을 찾는다는 정성훈(60)씨는 “고향을 그리워하시던 부모님 모습이 생생하다”며 “북성포구 골목골목에서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이곳에서 자주 친구들과 만난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을 보고 가족과 함께 북성포구를 찾은 서울 목동에 사는 김의환(43)씨는 “북성포구를 담은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봤다”며 “입구를 찾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어렵게 온 보람이 있다”며 “바다 위에서 서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십자굴주변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북성포구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북성포구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주변에 난립한 무허가 횟집을 십자굴 매립지 내 근린상업시설로 이전한 뒤, 문화시설을 도입하겠다는 게 주요 뼈대다.
이를 통해 북성포구를 찾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확보해 새로운 수변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월미도 삼포간 둘레길을 조성해 고유의 포구문화를 재생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록 이 같은 개발 계획을 구성한 지 10여 년이 넘도록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지는 않지만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북성포구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천매니아 2013-04-04 16:45:14
청라 푸르지오 아파트가 정말 난리가 났나보군요. 근데, 사실왜곡된 기사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 꼼꼼하게 기사자료 살펴봐야해요. 현재 정밀 구조안전진단 진행하고 있답니다. 지켜봐야죠~ 입주민들 불안을 일소할 수 있길 빌어봐요~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