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를 놀이터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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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를 놀이터로 만들자'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6.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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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세권, 대규모 개발 아닌 소규모 개선으로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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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만들기는 곧 사람 만들기다. 지역에 뿌리내리는 사업 방안을 만들어내어 제물포 역세권을 다시 생기가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어내는데 지혜를 모아 나가자." 박우섭 남구청장이 4일 '제물포역세권 활성화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 앞서 인사말에서 한 말이다. 
 
중간보고회는 4일 오후 3시 남구청 대강당에서 관련 공무원과 제물포역세권 일대 상인회와 마을 주민들 등 100여명이 참석해 열기가 뜨거웠다.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주)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는 중간 보고회에서 "제물포역세권 활성화의 범위로 제물포북부역 일원과 숭의목공예마을, 숭의평화시장 등 세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현재 제물포역세권 주변의 경제 여건은 소규모 상권이 형성이 되고 있으며, 저부가가치산업이 집중되어 있다"며 남구 복지예산 세출이 50%를 상회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로서 남구청이 자체예산을 동원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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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역활성화센터 오형은 대표
 
오 대표는 "제물포역세권 활성화는 시설건립과 환경정비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활성화 방안의 키워드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지속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제물포역세권 활성화의 재생 원칙은 크게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작은 사업계획, 둘째 전면 철거 재개발 배제, 셋째 콘텐츠와 운영 기반 우선, 넷째 주민의 이해와 참여 기반, 다섯째 지역 맞춤의 다각적 접근이라는 원칙에서 제물포 활성화에 다가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편으로 '제물포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제물포놀이터'라는 목표로 '문화놀이터', '학생놀이터', '먹거리 제물포' 전략을 세워 상인 모임을 활성화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필요시설 소규모 개선, 공공공간의 물리적 개선이라는 실행방향으로 제물포역세권의 활성화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제물포역세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의 특징은 용역 진행중에 '희망스쿨'을 가동해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한다는데 있다. 연구용역이 문서상으로 진행하는 것과 다르게 연구용역 수행자들이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 마을을 새롭게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 방식이기에 실천적인 용역이 수행중에 있다고 여겨진다.
 
오 대표는 이 용역을 수행하면서 제물포역세권은 대규모 개발이 아닌 소규모 개선이라 측면에서 접근하는 방식으로부터 활성화 방안이 도출되는 지역임을 강조했고, 마을 공동체를 형성하는 매개물들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제물포역세권의 제물포북부역 주변의 상권과 빈점포도 전수조사하고, 입구와 출구, 광장 주변의 이동 경로들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부역 광장 일부를 녹지화하고, 안전하고 걷고 싶은 골목길가 대학로, 음악이 흐르는 거리 등으로 특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중간보고회에서도 숭의목공예마을과 숭의평화시장 전수조사를 통해서 소규모 개선이라는 방향으로 주민들이 참여하고 빈공간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공간적 배치도를 제시했다. 이번 용역 수행자들은 도로를 만들어거나 건물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마을의 옛 동선을 그대로 살리고, 그 안에 살아가는 주민들이 골목과 골목, 그리고 거리를 주민들의 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하도록 마을 마들기 활동가처럼 수행하고 조력하고 있다.
 
오는 7월 13일 오후 4시에 숭의평화시장에서 "평화시장, 살아있네" 행사도 용역 수행 기간 중에 펼쳐진다. 이번 용역의 최종 보고회는 8월 2일이다.
 
이번 '제물포역세권 활성화방안 연구용역'이 진행되면서 제물포북부역과 숭의목공예마을과 숭의평화시장 안에서는 주민들이 분주히 자기사는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는 것도 성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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