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인천방문, 송영길 인천시장 업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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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인천방문, 송영길 인천시장 업무보고
  • 지건태
  • 승인 2013.08.1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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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창조도시로 특화 발전..., 지역 중심의 상향식 발전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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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시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송영길 인천시장의 안내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청)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전 인천시청을 찾아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의 인천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며 광역단체장 업무보고를 받은 것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최문순 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두 단체장 모두 야당인 민주당 소속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인천을 찾은 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창조경제에 맞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 있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송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지금 세계적으로 60여개 도시가 스스로를 창조도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인천도 이처럼 창조도시로 특화시켜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최첨단 공항과 세계수준의 항만이 있고 경제자유구역까지 더해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구축돼 있다"며 "서해안 관광자원과 녹색기후기금 유치 등으로 관광산업과 지식서비스산업의 토대가 잘 갖춰져 있고 남동공단을 비롯한 제조업 기반까지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새 정부의 발전모델로 '지역 중심의 상향식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지방정부가 주민들과 지혜를 모아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만들어내면 중앙정부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하고 중앙과 지방간의 협업을 통해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해서는 "인천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능한 지원을 펼쳐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다만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저조한 활용으로 인해 자치단체에 큰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시민의 문화여가와 생활스포츠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인천시는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 구현 등 새 정부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희망의 새 시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되겠다고 보고했다.
 
또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개통 ▲송도의 서비스산업 허브화 ▲경제자유구역(영종지구) 복합리조트 개발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화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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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 업무보고를 받고 특별초청된 인천시민과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청)
 
송 시장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천시청을 방문한 이래 12년 만에 대통령께서 인천시청을 방문해 주셨다”며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이끈 대통령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참석자들과 '투자유치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와 '지역특성을 활용한 일자리 확대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나서 인천 남동공단을 찾아 전자회로기판과 차량제어장치 등을 생사하는 중소업체인 세일전자를 방문,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4년 4월22일에도 이 업체를 방문했던 적이 있다.
 
이 업체는 전체 임직원 62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321명이 고졸 출신이며, 근무환경 개선과 연평균 20%의 고용증가율 달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인재육성형 모범기업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인천방문에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이 동행했으며,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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