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이테크파크 조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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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하이테크파크 조성 ‘청신호’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3.10.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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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지역 발전 ‘새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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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첨단산업단지인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청라지구에 대형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에도 큰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하이테크파크 조성사업은 당초 인천시가 청라지구를 최첨단 도시로 개발시키겠다며 발표한사업으로 오는 2014년까지 4900억원을 투입해 청라지구 113만2000㎡ 부지에 자동차, 신소재, IT, 로봇 관련 R&D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었다.
청라하이테크파크는 지난 2011년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받아 수도권정비법에 따른 공장총량제를 적용받지 않고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곳으로 외국계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기업 유치가 용이하다.
하지만 LH는 당초 이 일대 부지가 화훼단지였기 때문에 조성원가와 그간의 금융비용, 이자, 각종 세금 등을 포함해 저렴한 가격으로 부지를 매각하라는 입장을 보였고 농어촌공사는 현재 시가에 맞춰 토지를 매각하겠다며 양보하지 않아 지난 2006년부터 표류한 상태였다.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인천경제청, 지식경제부를 주축으로 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수차례 추진, 합의점을 도출하고 토지원가 매각 방식으로 합의를 유도했지만 결국 실패였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토지소유자인 한국농어촌공사에 토지 매매대금 전액을 납부하기로 결정하자 토지보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LH는 인천하이테크파크 부지뿐만 아니라 인근 부지까지 총 95만7,000㎡를 농어촌공사로부터 사들였다. 92만3,000㎡를 3.3㎡당 35만원에 매입했고, 나머지 3만4,000㎡는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친환경복합단지에 일부 포함된 LH 소유 토지와 교환했다.
LH는 관리비와 이자 등을 합쳐 토지매입비로 총 1,090억원을 농어촌공사에 지급했고 LH는 내달까지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반시설 공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 관련자 대부분은 7년 동안 끌어온 사업이지만 준비기간이 길어 하이테크파크 조성에 속도를 낼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IHP가 완공되면 새로운 형태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청라지구의 골격을 갖추게 될 것 전망”이라며 “IHP 조기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20여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토지 보상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상반기 기반시설공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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