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크린, 24대의 슬라이드 프로젝터로 느끼는 연안부두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연중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플랫폼 초이스’를 통해 정적이면서 역동적인 류재형 사진 작가의 설치영상展 <꽃게, 연안부두에 들다>를 선보인다.
사진가 류재형은 인천 출신 사진가로서 연안부두 공판장과 인천앞바다, 연평도 앞 바다 특정구역, 멀리 충남 신진도항에서 출항해 2시간여 도착하는 격렬비열도의 꽃게잡이의 과정과 인천항으로의 귀향 과정에 가치를 느껴 2010년부터 2년간 다큐형식으로 촬영하였다.
설치영상전은 관람객이 공연장으로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검은 공간에서 센서가 작동고, 발 밑과 양쪽 벽에서 장치된 센서들에 의해 기계들의 규칙적인 소리와 시작을 의미하는 음악이 시작된다. 작은 화면에서 부터 서서히 영상이 나오기 시작하며, 15분 동안 관람객은 공간을 감싸는 컬러와 영상의 짙은 내음을 맡으며 한순간이라도 눈을 뗄 수 없다. 공간을 메우는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는 15분이라는 시간을 순식간에 지나가게 한다.
사진가 류재형은 인천을 역사적 지리적 관점으로 작업하고 있고 특히 인천의 섬과 항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작업하고 있으며 인천앞바다 바로알기 프로젝트, 화수부두 아카이브 프로젝트, 멀티이미지 설치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연안부두의 새벽어둠이 잠드는 순간, 어둠을 뚫고 눈부시게 불을 밝히며 들어오는 배의 잔향, 물탱크 깊숙이 보물을 끄집어내는 모습 등 연안부두의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번 작품은 10월 29일(화) 17시에 오픈하여 11월 2일(토)까지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아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www.inartplatform.kr (문의 032-76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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