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진 문화비평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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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신진 문화비평가의 탄생
  • 김영숙 기자
  • 승인 2013.12.1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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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당선작 발표
 
(재)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윤식)은 2013년 제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당선작으로 이근욱(미술비평상), 이혜진(음악비평상), 이주영(공연비평상), 김우필(미디어비평상) 씨의 작품이 각각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인천문화재단이 발간하는 격월간 문화비평지 <플랫폼>은 한국 문화비평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미술, 음악, 공연, 미디어 등 네 분야에 걸쳐 총 상금 1,200만원의 플랫폼 문화비평상을 공모,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30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치열한 경합을 뚫고 엄중한 심의를 거쳐 선정된 이번 제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당선자들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과 함께 상패가 수여되며, 인천문화재단은 향후 이들의 해당분야 비평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2013년 12월 12일(목) 오전 11시 한국근대문학관에서 개최되며, 당선작 및 심의평은 <플랫폼> 통권 43호(2014년 1/2월호, 2014년 1월 1일 발간 예정)에 게재된다.
 
시상식에서는‘비평의 역할과 최근의 경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오늘날 문화비평의 중요성과 그 역할을 생각하는 이번 행사에는 제5회 미디어비평상 수상자인 이대연 씨의 사회로 문화비평에 관심 있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인천문화재단은 오늘날 문화비평의 역할을 점검하고, 문화비평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의 상호교류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2013년 제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당선작 발표
 
 
플랫폼 미술비평상 당선작
이근욱, 「풍경의 미술, 랜드마크에서 마인드마크로」
이근욱의 「풍경의 미술, 랜드마크에서 마인드마크로」는 ‘풍경-공공미술-랜드마크-마인드마크’의 네 개 키워드가 어떻게 다르면서 이어지는지, 그리고 그것의 미학적 개념은 무엇이고 쟁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부각시키면서 랜드마크를 넘어 마인드마크로 진화해야 한다는 필자의 주장과 개념적 대안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종길(미술평론가, 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플랫폼 미술비평상 심의위원)
 
 
플랫폼 음악비평상 당선작
이혜진, 「불협화음의 연대와 적대적 현실에 대한 채셔 고양이의 복수」
이혜진의 「불협화음의 연대와 적대적 현실에 대한 쳐셔 고양이의 복수」는 TV프로그램 이야기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을 취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좋은 방식을 취했다. 음악적 이야기와 가사에 대한 안내 그리고 적당한 인용으로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비평이다.
송명하(월간 파라노이드 편집장, 플랫폼 음악비평상 심의위원)
 
플랫폼 공연비평상 당선작
이주영, 「왜곡된 역사, 기록의 윤리」
이주영의 「왜곡된 역사, 기록의 윤리」는 이론적 배경이 탄탄하고 문장력도 좋았다.
박명진(중앙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플랫폼 공연비평상 심의위원)
 
플랫폼 미디어비평상 당선작
김우필, 「너무나 무겁거나 혹은 가벼운 책읽기의 강요 ?EBS<책 읽어주는 라디오」
멀티미디어적 매체 상황에서 라디오라는 매체의 가능성을 문학이라는 이질적인 매체를 통해 가치지향적으로 다루는 참신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공영방송 담당자들에 충분히 참고가 될 만한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문학 권력의 재생산이라는 제도적 관행에 대한 진보적 입장의 솔직함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창남(문화비평가? 성공회대 교수, 플랫폼 미디어비평상 심의위원)
 
신진 문화비평가 탄생하다
인천문화재단이 발간하는 격월간 문화비평지 <플랫폼>은 한국 문화비평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미술, 음악, 공연, 미디어 등 네 분야에 걸쳐 총 상금 1,200만원의 플랫폼 문화비평상을 공모,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실시된 2013년도 제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공모에는 총 30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치열한 경합을 뚫고 이번 플랫폼 문화비평상에는 미술비평상, 음악비평상, 공연비평상, 미디어비평상 네 분야에서 실력 있는 문화비평가가 탄생하였다.
 
비평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주소를 조명하다
2013년 제6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당선작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개별 분야의 비평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읽어내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문화비평이 단순히 문화 비평의 차원을 넘어 보다 넓은 사회적 관점으로 확장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포부
이번 미술비평상의 당선자로 선정된 이근욱 씨는 당선소감을 통해 ‘반 고흐는 아를의 넓은 평야를 낡은 구두를 신고 걸었다. 걸을 이유가 없었다면 무거운 화구를 짊어지고 구두 한 켤레에 몸을 의지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반 고흐의 구두를 기꺼이 빌려 신을 생각이다.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구두가 더 낡고 헤지도록 걷고 또 걸으려고,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음악비평상 당선자인 이혜진 씨는 ‘이 글은 이제 기성세대가 된 내가 낯설고 생소한 젊은이들의 감각을 재고하고 그에 접근해가기 위한 사유의 산물’이며, 분노와 실망의 대상이었던 현재의 젊은이들이 사실은 과거의 내 모습이었다는 단순한 사실. 친해지기 어려워 보이는 <야야>의 음악세계를 재고해보면서 동시에 한국의 인디 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공연비평상 당선자 이주영 씨는 ’연극 평론은 도전이자, 의무 과제이며 평론가으로서의 올바른 시각과 임무, 그리고 평론으로서 연극 평론만이 가질 수 있는, 장르적 특성이 살아 있는 평론적 글쓰기를 지향하겠다‘는 소감을 남겼으며, 미디어비평상 당선자인 김우필 씨는 ’비평이란 검사이자 변호사, 때론 방청객의 마음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해명하고 관찰하는 행위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플랫폼을 통해 어떤 길을 내디딜지 궁금하고 조금은 두렵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당선작 및 당선소감, 심의평 등은 내년 1월 1일 발간예정인 격월간 문화비평지 <플랫폼> 통권 43호(2014년 1/2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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