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환경오염, 책임있는 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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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환경오염, 책임있는 조치를"
  • 강창대 기자
  • 승인 2013.12.14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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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 환경오염 관련 회의 돌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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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12월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부평미군기지 일대의 오염에 대해 주한미군의 책임 있는 환경치유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인천시청에서는 부평미군기지 반환과 관련해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 시민사회단체 관계가 참여하는 '4자 회의'를 진행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주한미군사령부의 사정으로 회의는 취소됐다. 주한미군사령부 측은 회의 취소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서는 장고개길 개통을 위한 DRMO(미군 폐품처리장)의 조기반환 문제, 환경오염 정화문제, 기지 내부 시설물 보존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부평구가 인천시 예산을 받아 민관합동으로 실시한 환경조사에 따르면, DRMO 인군의 땅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과 벤젠,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심각한 수준으로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부평미군기지 인천시민대책위는 즉각적으로 기지 내부의 환경을 조사하고 이를 정화할 것을 촉구해 왔다.

그런데 최근, 미군 측은 토양오염 정화처리 범위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장고개길 개통을 하루빨리 앞당기자는 목소리가 있어 환경정화를 촉구하는 입장과 부딪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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