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이슬람사원 건축, 행정심판결정 또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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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이슬람사원 건축, 행정심판결정 또 보류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4.03.31 20:3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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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1대 부족이유 건축불허? 정치, 종교적 편향 우려
이슬람사원.JPG
건축은 완료됐으나 건축허가가 취소돼 무허가 건물로 남아 있는 남구 도화동 이슬람사원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회는 3월 31일 회의를 열고 남구에 세워진 이슬람 사원 건축허가 취소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안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 해 12월 30일 1차 행정심판위원회가 결정한 것과 같은 “심리보류” 결정을 또 다시 내려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시 행정심판위원회는 9명의 위원들이 참석해 40건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그 가운데 3건을 "심리보류" 결정을 내렸다. 보류 안건 가운데는 1차 행정심판위에서 보류 결정된 이슬람사원 건축허가 안건도 포함됐다. 이로써 지난 해 11월에 건축공사를 마치고 준공 검사를 준비 중이던 이슬람사원 건축물은 5개월째 무허가 건축물로 방치돼 왔지만 앞으로 언제 해결될 지 알 수 없게 됐다.
 
인천시 법무담당관실은 이슬람사원 건축 허가 보류 결정에 대해서 “위원들이 결정한 사항이다. 보류 결정 사유는 쟁점 사항이 해소가 되지 않았고, 아직 자료 조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류 결정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쟁점 사항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쟁점인가에 대해서는 이 건과 관련해서 행정소송이 진행중이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화동에 들어선 사원의 토지주 및 건축주는 '알후다이스라믹센터'(이하 센터)라는 이슬람계 비영리사단법인이다. 종교, 학술, 장학사업들은 비영리사단법인 형태로 등록되어 운영된다. 기독교, 불교 등도 법적으로는 비영리 사단법인 지위를 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화동에 들어설 이 건축물 용도는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남구청에서 이 사원에 대해 내린 건축허가 취소 사유는 주차장법 제19조 주차 대수 부족 위반이었다. 단 1대의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남구청은 지난 해 7월 3일 스스로 내준 건축허가를 취소했다. 주차 대수 1대 부족이 과연 건축물 허가를 취소 사항인가가 이번 시 행정심판위원회가 다툴 핵심 사항이었다.
 
재판이 진행중이라고 하지만 행정심판위원회가 또다시 뚜렷한 이유 없이 이슬람사원의 건축 취소 결정에 대한 심리를 거듭 보류함에 따라 이 사원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이 문제가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내부에서 이슬람에 대한 우리사회의 불관용을 드러나는 종교간 갈등으로 불거질 우려도 있다.
 
지난 해 9월 26일 이슬람사원 건축허가 취소와 관련해 남구청에서 청문회가 열릴 당시, 인천의 기독교단체들이 모여 만든 '이슬람사원 건축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남구청장 앞으로 "이슬람사원 신축건축물 허가 불허 요청" 공문을 보낸 것에서 확인하게 된 바 있다.
 
형평성 차원에서도 주차 대수 1대 부족을 사유로 건축 허가를 취소했다는 것도 논란거린데, 시 행정심판위마저 뚜렷한 이유 제시 없이 두 차례나 심의를 연기한 배경이 무엇인지도 논란거리로 제기된다. 일각에서는제3차 시 행정심판위원회가  6.4지방선거 이후에나 열릴 공산이 커져 인천시의 위원회마저 기독교단체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민감한 결정을 선거 이후로 넘기려는 의도가 아닐가 의심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이슬람사원은 도화동을 포함해 2군데가 있고 이슬람 기도원은 모두 5데 있다. 불법건축물로 남아 있게 된 도화동 이슬람사원은 오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중동선수들 가운데 이슬람신도들이 대회 기간 중에 기도처로 사용할 목적도 건축된 것이라고 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무허가 상태지만 도화동 이슬람사원에는 현재 약500여 명의 이슬람신도들이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도시를 지향하며 30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을 준비중인 인천이 바야흐로 이슬람을 둘러싼 종교적 관용이라는 숙제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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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 2014-08-01 17:14:08
임실사랑님은 기독신자인가봐요!!!
당신들이 중동이나 불교성지에서 성경부르고 땅밟기하는것은
어떻게 설명하실래요????
기독이나무슬림이나 피장파장입니다.
무슬림이 한국 야금야금 먹는단 말과표현하지마시고
먼저 님들이나 잘하세요!!!
님들은 남의나라 성지가서 야금야금해먹잖아여!!
참나!!!기독이 무슬림에게 잘잘못 따지는것은 어이가없네!!!참나!!

종교편향반대 2014-04-09 09:13:42
서울 서초구 사랑의 교회는 주차장 문제, 도로 점용 문제등 많은 문제가 있어도 잘만 해주던데. 한국은 기독교의 편향 국가가 맞는 것 같다.

임실사랑 2014-04-01 18:00:18
가려라·숨어라·복종하라… 이슬람 여성에게 내려진 가혹한 운명

남성을 동반하지 않은 여성은 외출할 수 없다. 병원, 학교 등 공공시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도 없으며 부르카를 벗었

다는 이유만으로 집안의 남성에 '명예살인' 당하기도 한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지구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터키·유라시아 투르크 전문가인 저자 오은경이 이슬람 여성의 가혹한 현실을 다룬 책 '베일 속의 여성 그리고 이슬람'

을 출간했다. 이슬람 여성들의 삶을 역사적 기원, 종교적 사회구조 등을 바탕으로 파헤치고 단순히 문화적 특수성으

로 볼 수 없는 여성들의 억압당하는 인권을 고발하고 있다.

이슬람 여성의 현실은 크게 세가지로 설명된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가리고 다녀야 하는 베일, 성기의 일부

를 제거하거나 아예 봉합하는 여성할례, 한명의 남성이 여러 여성을 거느리는 일부다처제다.

저자에 따르면 베일은 초기 이슬람에서는 지역적 관습으로 받아들여졌으나 이슬람이 제도화되고 '꾸란'에 명시되면

서 중세 이슬람에 이르러서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부분을 가리는 베일인 부르카는 이슬람 사회를 넘어 서구 사회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프랑

스에서는 베일 금지법까지 제정해 착용을 막고 있다. 이때문에 프랑스내 이슬람 단체와 무슬림들은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이 시위는 유럽과 이슬람권 국가에서도 잇따르며 이슬람과 기독교의 종교적 갈등으로까지 번

지고 있다.

우리 눈에는 단순히 몸을 가리는 스카프 정도로 보이는 베일은 자세히 알고보면 히잡, 니캅, 차도르, 부르카 등 다양

하게 나뉜다. 베일을 이해하는 것은 이슬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아가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될 여성인권

에 대한 눈도 넓어진다.

이란의 여성들은 집 밖 생활이 자유롭지 않아 직업을 갖기 쉽지 않다. 때문에 생계를 스스로의 힘으로 이어갈 수 없

어 자신을 보호해주고 생계를 책임져줄 남성이 꼭 필요하다. 이때문에 생긴 제도 '시게'는 일종의 계약 결혼제도다.

이슬람 종교 지도자를 찾아가 서약을 하는 것 만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데 서약을 하면서 혼인 계약과 기간을 정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얼마든지 자유롭기 때문에 몇 개월, 며칠, 또는 단 하루가 될 수도 있다. 혼인이 아닌 종교서

약만으로 남성은 여성에게 성적인 만족을 얻고, 여성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생존을 위해 남성과 계약을 체

결할 수 밖에 없으니 또다른 모습의 성매매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은 운전권을 얻기위해 치열하게 투쟁 중이다. 동반하는 남성 없이는 외출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운전도 할 수 없는 그녀들은 보통 대리운전 기사를 고용하는데 이들이 없이는 일상적인 업무도 보러 갈 수 없기 때

문에 월급의 절반 이상을 대리기사 고용에 지출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베일 속에 가려진 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 내부를 들여다 볼수록 현재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억압과 차별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초록눈의 여성이 지긋이 쳐다보는 표지의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얼마전 신문에서 접한 기사가 생각났다. 사우디아라

비아의 전 왕비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로 편지를 보냈다는 기사였다. 그녀는 편지에서 자신이 낳은

공주 4명이 외딴집에 13년동안 갇혀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파티를 즐기고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었다는

이유로 아버지인 왕에게 미움을 샀기 때문이었다. 다른 나라의 또래 여성들처럼 '보통 생활'을 했다는 이유로 무려

13년간 감시받고 감금당한 공주들의 삶이 측은해짐과 동시에 공주들도 이러한데 민가의 여성들은 어떠할까 싶어

마음 아팠던 기사였다.

책은 오랜시간 억압 받아온 이슬람 여성들의 삶을 모두 담기엔 작고 얇다. 하지만 책이 더 두꺼웠대도 답답한 마음

을 이기지 못해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 같다.



최진실 기자



- 2014년 3월 14일자 대전일보





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108543




임실사랑 2014-04-01 17:56:44
편협하다구요. 자! 그러면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중동 국가에서 불교인이 마음대로 불교 사원을 지을수
있습니까? 또한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마음대로 지을수 있습니까?

오히려 편협한 족은 이슬람 입니다. 그들은 그들 나라에서 관용같은게 없으면서 남의 나라에 와서 관용을 바란다구요?

한국 사람들은 이슬람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지금 이슬람이 야금 야금 대한민국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개독교의 페해 2014-04-01 11:33:12
기독교인이 아닌 개독교인의 폐해군
그 따위 종교를 믿는 인간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지옥과 저주만이 있을 뿐
무슬림과 이슬람교에게 축복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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