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건교위 "이르면 20일 월미은하레일 대안 큰 틀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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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건교위 "이르면 20일 월미은하레일 대안 큰 틀 잡을 것"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8.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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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용 건교위원장 "차기 시의회 정례회에서 결정할 것" 서둘러

<안전문제로 시범 운행할 당시의 월미은하레일(사진 : 인천시)>

인천시의회가 안전 문제로 개통이 불투명했던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활용방안을 곧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8일 월미은하레일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시일내고 대안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금용 건설교통위워회 위원장 등 7명은 월미은하레일 현장을 방문해 그동안 지적되던 안전성 검증 등을 시행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주요 지적 사항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가 제안한 레일바이크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했다.

건교위는 20일 열리는 보고회에서 월미은하레일 활용 방안에 대한 결정의 큰 틀은 잡는다는 방침이다.

김금용 위원장은 현장 방문 자리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2차 보고회까지 하면 월미은하레일 활용 방안이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 "오는 22일 시작하는 218회 정례회에서 최대한 활용 방안을 결정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의회가 이처럼 정책결정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번 정례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현재 모노레일 원안과 레일바이크 설치 안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데다 어느 쪽을 택해도 부담이 따르는 상황이라 결론은 쉽게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안대로 추진하면 레일바이크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가람스페이스에 지급할 위약금 등으로 수십억대 추가 예산 지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레일바이크를 추진할 경우엔 원안 개통을 촉구하는 인근 상인과 주민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일바이크 사업비는 기존 시설 일부 철거비용과 일부 신규 설치 비용을 포함해 약 500억원으로, 역시 비용 논란이 불가피하다.

논란이 재연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에서 출발해 월미도를 순환한 뒤 다시 인천역으로 돌아가는 6.1km 길이의 모노레일로, 건설 당시 850억원이 투입돼 설치됐다. 2009년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시험 운전 도중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면서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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