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항로 대체선박 조만간 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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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항로 대체선박 조만간 투입 예정
  • 이희환 기자
  • 승인 2014.08.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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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고속훼리 500톤급 쾌속선, 이르면 9월 하순경부터

사진출처=고려고속훼리(주) 홈페이지
 
지난 17일 <인천~백령 운행 여객선 달랑 1편 '주민 불편 가중'>이라는 본지 보도와 함께 여러 언론에서 인천~백령 항로의 시급한 신규 운행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해양수산부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조만간 해당 항로에 대체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청해진해운이 운항하던 인천/백령항로 면허를 취소하고 신규사업자 선정을 추진하여 왔으나 동 항로의 수익성 등으로 인해 사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다 지난 8월 7일 지역 선사인 고려고속훼리(주)가 500톤급 쾌속선(여객정원 449명) 1척을 해외에서 도입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면허를 신청함에 따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9월 하순경부터는 인천~백령 항로에 신규 선박이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운항만청은 경쟁을 통한 건실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9월 5일까지 위 선사 외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의 제안서를 접수한 후 심사를 거쳐 9월 17일 이전에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사업자가 선정되면 조속히 선박을 투입하도록 하여 백령도 주민들과 관광객 등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다음주부터 백령도를 비롯한 대청, 소청도 어민들의 가장 큰 수입원이 꽃게잡이가 시작될 상황에서 꽃게를 잡아도 이를 실어나를 배편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서해5도 주민들의 생계수단이 배편이 줄어들었음에도 이를 수개월간 방관하다 주민들이 반발해 항의집회에 나설 분위기가 일자 뒤늦게 신규 선박 투입를 서두르고 있는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청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 쌓여가고 있다. 

과연 백령항로 신규 운행 선박이 제때 취항해 어민들의 불만을 풀어줄 조금이라도 해소해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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