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학생의 희생정신 잊지 말아야"
인천대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22일 열였다.
특히 이 날은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故 김기웅(28, 도시공학 전공) 씨에 대한 명예졸업장 수여식도 있었다.
김씨는 지난 2월 인천대 4년 과정을 수료하고 영어졸업인증제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인천~제주간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가 침몰하자 학생과 승객들을 먼저 대피시키느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져 의사자로 지정된 바 있다.
인천대는 김씨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김씨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결정하였고, 이날 김씨를 대신하여 어머니 김광숙 여사가 졸업장을 수여 받았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6명, 석사158명, 학사 953명 등 총 1,137명이 학위를 받았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힘들다고, 자신이 없다고, 실패가 두렵다고 포기하거나 머뭇거리지 말라. 실패할 수 있는 권리까지 다 젊은이의 특권이다”면서 “꿈을 갖고 열정적으로 도전하여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생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긴 장거리 코스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도 많지만 또 뜻밖의 기회들도 기다리고 있다”며 “자신의 페이스를 성실히 달리는 사람은 완주할 수 있다. 꿈을 이룰 수 있다”며 졸업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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