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도시, 기회를 주는 도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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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도시, 기회를 주는 도시 인천'
  • 이혜정
  • 승인 2010.06.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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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 강연

취재:이혜정 기자


"인천은 어떤 물이라도 다 받아들여 한 데 모여드는 해불양수의 도시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데지요. 다른 곳보다 인천은 외지 사람들을 잘 수용하고 기회를 줍니다. 역사적으로도 정감 있는 도시이죠. 인천인은 인천 앞바다의 짠물처럼 잘 변질되지 않고 썩지 않는 짠물의 긍지를 지녀야 합니다."

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이 25일 인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인천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한 강연을 했다.

이날 변광화 인천시 부교육감을 비롯해 평생학습관 한덕종 관장,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 이사장은 '인천, 왜 海不讓水(해불양수)의 도시인가'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지 이사장은 "인천은 예로부터 서구문물을 받아들인 개항도시이고, 다양한 지역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해불양수의 도시"라며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감정 없이 능력이 있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따뜻한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다양한 지역 사람들이 정착하기 위해 많은 땀과 노력과 설움으로 일궈낸 도시로서 역사적으로 훌륭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좋은 곳"이라며 "인천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이사장은 "또 인천은 문화가 척박한 도시가 아니라 타 지역보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뿐이다"라며 "좋은 도시는 높은 빌딩, 아파트 등 웅장한 건물이 즐비한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 모여 문화를 형성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천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인천시민들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써야 한다"며 "옛날에는 한글점자를 창안한 박두성과 같은 훌륭한 인재들이 많았으나, 근래에는 출중한 인재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 이사장은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지자체를 옹호하고 비판하는 권리를 누리는 시민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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