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모인 기타 히어로들
상태바
인천에 모인 기타 히어로들
  • 김선경 기자
  • 승인 2015.04.13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 어쿠스틱기타 경연대회 기타킹] 공연 이모저모
지난 12일, 송도 트라이볼에서 경인방송iFM 주최로 ‘2015 기타킹’이 만석을 채우며 성황리에 결선무대를 끝마쳤다.

제 4대 기타킹에 오른 황지욱군이 우승소감을 밝히고 있다. ⓒ배영수
 
많은 관객들이 '2015 기타킹' 참가자들의 연주에 집중하고 있다. ⓒ배영수

이날 결선에 오른 팀은 총 8팀으로, 지난 한 달 동안 동영상 예선과 라디오 생방송 본선을 통과한 실력자들이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한 ‘기타킹’은 올해 4번째로, 이번 제 4대 기타킹을 지난 12일 시민들이 관람하는 가운데 선발했다.
 
경인방송iFM 권혁철 대표는 ‘기타킹’의 기획 의도에 대해 “학교에서 학문의 기초를 배우듯, 음악의 기초를 다지고자 어쿠스틱 기타 경연 대회를 기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신촌블루스의 엄인호(사진의 중앙), 기타리스트 함춘호(사진 왼편),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사진 오른편) 등이 참여했다. ⓒ배영수

올해 제 4대 기타킹인 황지욱씨가 자작곡 ‘그들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선보이고 있다. ⓒ배영수  

오늘 결선 주제인 ‘내 생에 봄날은?’이라는 질문에 황씨는 “아직 미결”이라며 다른 참가자들과 다소 다른 무거운 분위기의 연주를 선보였다. 황씨는 유일한 결선무대 경험자로, 경남에서 의경으로 근무 중인 군인이라 연습을 하기에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주 실력을 보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은상을 수상한 최연소 참가자 김영소군이 자작곡 ‘힐링’이라는 곡을 연주하고 있다. ⓒ배영수 

전라도 광주에서 먼 거리인 인천까지 올라온 김군은 기타를 배운지 1년 반이라는 경력이 무색하게 꽉 찬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함춘호 심사위원은 “1년 반이라는 기간에 비해 상당한 자신감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일곱 번째로 무대를 선보인 차평은군이 자작곡 ‘My dream’을 선보이고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띠고 있다. ⓒ배영수

이날 차군은 특유의 부드러운 연결과 톤으로 동상을 거머쥐었다. 엄인호 심사위원은 “음의 강약을 조절하는 능력이 좋고, 부드러운 음과 톤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거머쥔 '기타킹' 삼수생 장준영 군이 무대를 마무리하고 있다. ⓒ배영수

일명 ‘기타킹 삼수생’ 장준영군은 자작곡 ‘몽환’을 선보여 아름다운 멜로디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아 특별상을 받았다. 김태원 심사위원은 “곡에 사계절의 변화를 모두 표현한 것 같아 감동적으로 감상했다”고 칭찬했다.
 
 
유은호군(사진 왼쪽)과 기타캐리(오른쪽)팀 ⓒ배영수

수상자들의 공연에 앞서, 다른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유은호군은 첫 무대임에도 떨지 않고 Devilous(데빌러스)의 ‘고마워요’를 편곡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했다. 이어 ‘기타캐리(박규남, 이준표)’는 Okapi(오카피)의 ‘진격(さきがけ)’을 강력한 멜로디로 편곡해 듀엣을 선보였다.
 
핑크피쉬(사진 왼쪽)팀 과 자동이체(오른쪽) ⓒ배영수

4번째로 연주를 한 ‘핑크피쉬(김유범, 이민수)’는 자작곡 ‘카라멜 마끼아또’에 유일하게 기타 멜로디에 달달한 가사를 덧입혀 여심을 저격했다. 또한, 대학 선후배로 만난 ‘자동이체(이준혁, 채태식)’는 “결선 주제인 ‘내 생의 봄날’에 마음 편히 음악을 할 수 있었던 대학시절을 떠올렸다”며, Yanni(야니)의 ‘Swept away’를 연주했다. 이들의 연주에 대해 김태원 심사위원은 “두 기타가 거의 근사치에 맞는 박자에 연주했다”며 칭찬했다.
 
 
오프닝 무대로는 제 3대 기타킹 김하진군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김군은 작년보다 향상된 실력을 선보여 청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가수 이상미씨(사진 오른쪽)가 이날 사회를 진행했다. ⓒ배영수

 

기타리스트 박주원(사진 왼편)과 신촌블루스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엄인호(사진 오른쪽) ⓒ배영수

또한 이날 일명 '최고의 집시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박주원 기타리스트와 '대한민국 살아있는 블루스밴드의 전설'인 신촌블루스가 축하공연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무대는 경인방송iFM(http://www.ifm.kr/)에서 다시보기로 찾아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