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벚꽃길에서 세월호 인양 촉구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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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벚꽃길에서 세월호 인양 촉구 서명운동
  • 김선경 기자
  • 승인 2015.04.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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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사모 회원들 “벚꽃을 즐기기엔 아직 너무 아픈 시기”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인천 곳곳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물결이 이는 가운데,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노사모)’ 인천 회원들이 <노무현 대통령 벚꽃길>에서 지난 11일부터 2일간 ‘세월호 진실규명 및 인양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노무현 대통령 벚꽃길>은 인천 노사모 회원들이 계양 서부천 인근에 왕벚나무 134그루를 기부해, 약 1.5km의 벚꽃 길을 조성했다. 이들은 ‘계양 서부천 벚꽃 축제’에 맞춰 시민들이 많이 찾는 벚꽃 길에서 세월호 관련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인천 노사모 회원들은 계양 서부천 축제에서 <노무현 대통령 벚꽃길 사진전>을 진행하면서 노란 풍선을 나눠주며 세월호 인양 촉구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해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했다. 

이틀간 서명운동을 진행한 노사모 회원은 “벚꽃 길을 지나가는 약 820명 정도가 세월호 진실규명에 서명했고, 인양 촉구 서명운동에는 약 410명 정도가 동참했다”고 13일 전했다.
 
이들은 또 “계양구 주민들이 세월호 참사 서명운동에 많이 참여해주셨다”며 “오는 4월 15일에는 인천에서, 4월 16일에는 서울에서 총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 노사모 사랑비(본명 옥효정) 대표는 “세월호 안에 남아있는 아이들이 9명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침몰 이후 선체가 인양된 것도, 가해자가 처벌받은 것도 아니다. 1년이 다 됐지만 아직도 벚꽃을 즐기기엔 아픈 시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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