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활성화를 위한 연극인들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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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활성화를 위한 연극인들의 열정...
  • 최향숙
  • 승인 2015.08.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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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여자의방' 8월20일 20일간의 장기공연 돌입
인천 연극인들이 지역 소극장 활성화 및 인천연극발전을 위해 한여름 20일간의 장기공연에 나선다.
인천지역에서 무려 20일간의 장기공연에 돌입하는 것은 2015년 올해 최악의 연극 제작 여건상 어려운 일이지만, 스텝과 배우들의 힘과 정열을 하나로 모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극단 <피어나>(대표 이정환)가 장기공연으로 지역의 연극상황을 알리고 또 침체된 연극계를 살리고자 심혈을 기울인 이번 공연은 인천시 남구 문학 야구경기장 지하 <문학시어터>에서 오는 8월19일부터 9월 10일까지 3주간 공연되는 첫 장기공연이다. 인천지역 차흥빈 극작가 작품으로 연출은 연극마당에서 평생을 보낸 손민목씨가 맡았다.
 
최근 전국적으로 연극계의 침체현상이 계속되면서 연극인들의 부대가 점점 축소되는 상황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는 뜻있는 배우와 스텝들이 땀으로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세여자의 방>. 올 하반기 인천연극의 재도약이라는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천은 물론 가까운 수도권 지역의 연극팬들에게 감동의 무대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공연은 지난해 인천문학시어터에서 <4색연극제>에 5일간 공연을 가진 후 일부 수정하고 스텝진이 바뀌어 당시의 감동을 새롭게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은 장기공연이 대부분 제작비 문제로 무대에 선보이기 힘든 지역공연 특성을 과감히 탈피해보고자 기획했다. 작품 및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천연극도 장기공연이 성공할 수 있는지 판단을 기다리는 의미도 지닌다.
이번 공연은 인천시민의 연극전문극장인 <문학시어터>의 주 무대를 알리는 계기와 함께 지역극단과 배우들의 실력과 능력을 과감히 보여 줄 수 있는 열정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료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8,000원으로 중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문의 032-433-3777

 

<작품줄거리 >
우리가 가족이라고 하는 구성원을 바라볼 때 실제 가족은 공동일체의 구성원인가 아니면 분열되는 구성원인가. 가족은 <한식구>라고 하는 등식으로 인식하고 쉬우나 실제 가족은 분열의 과정을 겪는 구성원이다. 이 작품은 바로 가족이 한식구라는 등식이 아닌 세포분열이라는 새로운 인식에서 대본이 짜여져 있다.
일정시간 즉 가족은 성인이 되는 각각 인생관이나 습관 사귀는 사람의 성격등 모두 다르다. 각자 추구하는 성격이 다르기에 한식구의 삶이란 항상 격론이 따른다. 격론보다는 처절한 싸움이 된다. 이 싸움이 감정의 싸움이 아니라 전혀 진실을 두고 싸우는 3자매의 이야기가 감동을 자아낸다.
각기 다른 연애관과 남자의 선택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이러한 내면의 심리분화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단지 이러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어머니의 걱정은 해외에서 걱정하는 목소리일 뿐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사랑과 이별, 그리고 북받치는 감정의 폭발, 이러한 3자매의 인간의 내면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독자들에게는 진한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형적인 중산층 가족의 이야기로 무대는 새로 이사 온 아파트 내부. 이 아파트에는 3자매가 살고 있다. 부모는 외국에서 생활하고 3자매만이 살고 있으나 모두 성인이다. 맏딸은 30대로 결혼 후 이혼하고 친정에 머무른다. 둘째는 직장의 케리어우먼으로 일과 연애에 열중한다. 막내 역시 초년생으로 이성에 집념한다.
이들 3자매의 이성관과 남성간의 충돌이 이 연극의 주된 내용이고 이들 3자매를 통해 현대의 가정분열을 감동깊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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