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내 정당 최초로 ‘예비내각’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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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국내 정당 최초로 ‘예비내각’ 구성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2.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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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부 예비장관에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 임명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대표와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사진 오른쪽).
 
정의당이 국내 정당 최초로 ‘예비내각’(섀도우 캐비닛)을 발표했다. 예비내각은 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를 대비한 내각 구성인데, 지방자치부 예비장관에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이 임명됐다.
 
정의당은 2일 국회에서 1차 예비내각 출범식을 갖고, 5개 부처의 예비 장관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예비 장관은 지방자치부에 배진교, 국방부에 김종대, 언론개혁부에 추혜선, 국토교통부에 이현정, 동물복지부에 송치용 등이 내정됐다.
 
배 전 청장은 민주노동당 시절 진보정당 최초의 수도권 자치단체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인천시교육청 감사관을 지냈다.

배 전 청장은 “지난 5년간 인천시 남동구청장과 인천교육청 감사관으로 지방자치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던 만큼,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자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누리과정 예산 편성 과정에서 보듯이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분권을 확대하기보다는 억제하고 통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는 지방분권의 역사이며 이는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한다.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의 승리를 통해 지방분권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시행되는 예비내각은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운은 뗀 뒤, “거대 정당들이 선거 때마다 밖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는 그게 아닌 당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차별적 육성전략을 세웠다”며 예비내각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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