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8월 초 인천 여객선 예약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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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8월 초 인천 여객선 예약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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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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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도 백령도행 승선권 못 구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인천 앞바다 섬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7월 마지막과 8월 첫 번째 주에는 여객선의 승선권이 매진돼 배편을 구할 수가 없다.

천안함 폭침사건(3월26일) 이후 서해 5도 등지를 찾는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었으나 이달 중순 이후 여객선의 예매율이 크게 높아지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22일 인천지역 여객운송업계에 따르면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방문객이 급감했던 서해 최북단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를 찾는 여객선 이용객이 4개월여 만에 정상을 되찾으면서 피서 절정기엔 좌석이 모두 매진됐다.

백령도행 여객선의 경우 7월 마지막 토요일(31일)과 8월 첫번째 일요일(1일)에는 좌석이 이미 동이 났고, 8월 첫째 주에는 주중에도 예약률이 90%를 넘고 있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오는 승선권은 8월 첫째주 일요일(1일)과 둘째주 일요일(8일)이 모두 팔렸다.

그러나 이들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은 여객선 증회운항 계획을 아직 세우지 않고 있어 7월 마지막 또는 8월 첫번째 주말에 백령도로 떠날 계획인 관광객은 승선권을 아예 구할 수가 없다.

초도 순시차 2박3일 일정으로 7월31일 인천을 출발해 백령도를 방문할 예정인 송영길 인천시장도 승선권을 구하지 못해 배편을 수소문하는 한편 초도순시를 연기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 거리에 있어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덕적도에도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덕적도행 여객선은 7월 마지막 토요일(31일) 오전 좌석이 이미 매진됐고, 8월 첫번째 월요일(2일) 오후에는 인천으로 오는 승선권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7월31일부터 8월5일까지가 피서 절정기이어서 7월 마지막 주말을 제외한 평일엔 예매율이 낮아 지금도 예약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주 3차례 제주도로 떠나는 오하마나호의 경우도 7월 마지막 금요일(30일) 좌석은 매진됐고, 돌아오는 월요일(8월2일)에도 좌석이 거의 꽉 찼다.

7월 마지막주 월요일(26일)과 수요일(28일), 8월 첫째주 수요일(4일)과 금요일(6일)에도 전체 좌석의 절반 정도가 예약을 이미 마쳤다.

인천항만청은 7월24일부터 8월10일까지 18일간 피서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원활한 피서객 수송을 돕기로 했다.

또 인천~덕적도, 강화 외포리~주문도 항로에 여객선 1척씩을 추가 투입하고 기존 여객선 운항횟수를 평소보다 496회 늘리기로 해경, 선사 등과 합의했다.

한 여객선사 관계자는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서해 도서지역 관광객이 줄었지만 인천시민에 대한 여객운임 50% 지원사업 내용 등이 알려지면서 서해 낙도를 찾는 피서객이 늘고 있다"라며 "붐비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피서지가 산재해 있는 인천 앞바다 섬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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