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자동차시민연합)은 22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휴가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은 안전용품과 삼각대를 반드시 준비하고 대형 화물차를 가급적 피해야 하며,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지 말고, 안전띠를 꼭 맬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자동차시민연합이 권고한 안전운전 10계명.
▲경고등 켜진 차량은 장거리 주행 금물 = 인천대교 마티즈CVT 차량처럼 계기판 경고등이 간헐적으로 켜졌던 차량은 고속도로나 장거리 주행은 금물이다.
주행 중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갓길로 이동해 주간에는 100m, 야간에는 200m 후방에 비상 삼각대를 설치하고 보험사,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에 연락한다.
▲안전용품과 비상삼각대 필수 = 안전용품 등을 반드시 휴대하고 삼각대를 설치할 때는 다른 일행이 후방에서 명시도 높은 옷을 흔들거나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갓길 쪽으로 이동시킨다.
▲대형 화물차를 피하라 = 대형화물차는 적재물 때문에 급제동을 하면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심야시간대에 대형 화물차를 따라가거나 등지고 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맨발에 슬리퍼 조심 = 휴가지에서 흔히 맨발에 모래가 묻은 채로 운전을 하다가 땀에 발이 미끄러지면서 어이없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짧은 치마를 입고 하이힐을 신었을 때 사고 확률이 높다.
▲애견은 가급적 태우지 말라 = 정체된 도로에서 애견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며, 주행하는 자동차에서는 자칫 흥분할 소지가 있어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뒷좌석 동승자가 애견을 잘 챙긴다.
▲에어컨 켜고 잠자면 위험천만 = 운전 도중에 졸음을 피하기 위해 장시간 공회전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고 잠을 자다가 산소결핍증, 저체온증, 엔진과열 등으로 인한 차량화재 등의 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기상 정보를 챙기자 = 장거리 주행 전에는 행선지 구간의 기상정보가 필수다. 요즘 같은 장마철, 시간당 강수량이 20mm 이상이거나, 1일 강수량이 80mm 이상이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모든 좌석ㆍ도로서 안전띠 매기 =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가 사고가 났을 경우 피해자라 할지라도 5~15%의 과실이 적용된다.
▲휴가지 시원한 생맥주 한잔도 위험 = 휴가지에서 들뜬 기분과 갈증을 달래기 위해 시원한 생맥주를 한 잔 마신 뒤 운전을 하면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몸무게 70㎏의 남자가 생맥주 500cc를 마시고 운전하면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넘어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된다.
▲돌아오는 길에도 조심 = 운전경력과 상관없이 도착지에 가까워지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다. 이때 휴대전화 사용, 흡연, DMB 시청이 잦아지고 피곤이 겹쳐 자칫 자만운전으로 큰 사고를 부른다. 집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조심해야 한다.
한편, 자동차시민연합은 8월10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의 200개 정비업소에서 냉각수, 엔진오일, 워셔액, 타이어 상태, 등화장치 등을 무료로 점검해 준다.
무료 점검업소는 자동차시민연합 홈페이지(www.cart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