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간 교육수준 격차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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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간 교육수준 격차 심하다
  • 전슬기 기자
  • 승인 2016.03.10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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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 연수 계양 양호, 중구 동구 서구 열악




인천지역에서 남동구와 연수구, 계양구 등과 중구, 동구, 서구지역의 교육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구, 연수구, 서구 등 재정과 경제적 여건이 양호한 지역에서는 교육투자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성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발전연구원은 2014년 기준으로 자치구간 교육의 투입(교육환경, 교사자원, 시설자원, 학교재정), 과정(학교부적응), 결과(학업성취, 학업중단, 대학진학, 취업 및 미진학) 영역 지표들을 비교 분석한 '교육균형발전지수'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강화, 옹진을 제외한 자치구 초, 중, 일반고교를 대상으로 했으며, 특수학교와 특성화고, 특수목적고, 자율성 사립고 등은 제외됐다.

교육투입 영역에서는 고등학교에서는 동구가 가장 양호했으며, 가장 열악한 서구에 비해 평균지수 0으로 봤을 때 지수가 10.25의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초등학교는 가장 양호한 동구와 열악한 중구가 2.75의 격차를 보였다.

교육결과에서는 고등학교에서 남동구가 가장 양호했으며, 가장 열악한 중구와 7.22의 격차지수를 보였다. 중학교에서는 연수구가 가장 양호하고, 서구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양구와 부평구, 남구 등은 교육에 대한 투자에 비해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서구와 남동구에 도서관 확충이, 연수구와 서구는 과밀학급을 줄이기 위한 학교신설이 각각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간제교사비율은 동구와 남구, 계양구 등에서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구, 연수구, 남동구, 서구 등에서는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 학생비율이 높게 나타나 학업중단을 예방할 다양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인발연 배은주 연구위원은 "이번에 다양한 영역별로 지역간 교육환경을 조사한 결과 많은 격차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종합지수를 계량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간 교육실태를 분석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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