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월미산 케이블카 다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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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월미산 케이블카 다시 추진
  • 편집부
  • 승인 2016.04.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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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민설명회... 환경단체 등 반발 예상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시가 월미케이블카와 전망타워 설치 추진을 위한 검토에 들어간다.

시는 오는 19일 중구 북성동 주민센터에서 월미스카이웨이 조성사업 추진방안에 대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추진 및 수인선 개통 등으로 사업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케이블카와 전망타워를 포함한 월미스카이웨이 조성사업을 민간 공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방침은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기반 확대 등 관광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운데 시에서 수립한 인천관광마스터 플랜 '2018년 인천관광 대도약의 해'에 월미스카이웨이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월미모노레일 개선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 가을이면 안전한 8인승 차량(기존 70인승)으로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는 모노레일 이용객들이 월미박물관역(제4역)에서 케이블카로 환승해 월미산 정상으로 올라가 전망타워를 이용해 주변 해양풍경 및 도심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이 되도록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월미산 정상에 새로 도입할 전망타워(높이 100m 이하)에 레스토랑과 카페 유치, 마카오타워와 같은 번지점프, 스카이워크, 타워클라임 등의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향후 내항 개방과 연계해 짚와이어 설치방안을 강구하는 등 민간 공모시 다양한 즐길거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관광공사는 2008년부터 월미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해오다가 2010년 인천시 주요정책조정회의에서 환경단체의 반발과 수익성 부족 등으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환경단체들은 "전쟁과 군부대 주둔으로 폐허가 될 정도로 훼손이 심했던 월미산을 시민들이 나서 푸른 산으로 가꿨다"면서 "월미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경우 산림과 경관을 훼손한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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