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서 부부 살해한 용의자, 경남 하동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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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서 부부 살해한 용의자, 경남 하동서 검거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6.05.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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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업파트너 사이 틀어지자 희생자 아내까지 죽여”

인천 계양구에서 한국으로 귀화(조선족)한 50대 부부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일어나 지역사회가 경악하고 있는 가운데, 50대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사업 관계로 인한 투자 문제로 다툼이 일어나면서 홧김에 부부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11일 계양경찰서는 곽모씨(54)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 9일 밤 11시 20분께 인천 계양구 방축동의 한 빌라에서 사업 관계로 알게 된 A씨(55)와 A씨의 아내(5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조선족이었다가 지난 2014년 귀화한 동포로, 중국을 오가며 물품 판매 일을 하고 있었고 곽씨는 4년여 전부터 이 부부와 알고 지냈왔다.
 
곽씨는 9일 밤 부부를 살해하고 경남 하동으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의해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곽씨가 이들 부부와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진술이 있었고, 또 곽씨가 자신의 아내에게 사람을 죽였다고 전화하는 등 사실을 확인해 행적을 추적, 경남 하동군 고전면 신월리에 위치한 한 지인의 집 인근 뒷산 바위 아래의 침낭에서 자고 있다가 붙잡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곽씨가 A씨가 특허 등록한 화장실폐수 정수기의 중국 납품 사업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는데, A씨가 돈을 투자하지 않으면 사업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말하자 화가 나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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