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째 ‘효성1004마을축제’가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효성중앙교회와 교회앞 마장로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0시 개막공연 및 개막식으로 막을 연 축제는 1004마을 행가래, 비빔밥 퍼포먼스, 효성1·2동 대항 팔씨름 및 훌라후프대회, 문화공연, 주민과함께하는 레크레이션, 마을노래자랑 등이 시간대 별로 촘촘히 질서있게 진행됐다. 18년의 행사경험과 주민참여에서 우러나는 풍성하고 재미난 마을축제였다. 교회 안에서는 어르신 효잔치, 효성동1004오케스트라의 공연 등이 쉼없이 전개됐다. 인근 풍산금속 담장길에서는 책의길, 체험부스, 이웃돕기 바자회, 독후감상화 대회가 열렸다. 남녀노소의 마을 식구들이 스스럼없이 모두 모여 하루를 즐기는 마을축제 다운 축제였다.
어린이 독후감상화 대회는 계양구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천도서를 읽고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대회로 이날 저학년과 고학년 각각 3권이 책이 추천됐다. 책의 길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책 벼룩시장이다.
지난 2014년부터 효성동을 책마을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한 효성1004마을축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마을내 24곳을 책읽는 가게로 지정해 마을사람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했다. ‘책읽는 가게’는 식당, 한의원, 헤어숍, 약국, 빵집, 마트, 안경점, 금은방 등에서부터 건강생활지원센터, 경찰지구대까지 다양하다.
축제 관계자들은 또 이들 마을 사람들의 삶터를 인근 학교와 직접 연계해 진로체험 현장으로 학생들이 방문토록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