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인근 해상 인공어초가 불법 중국어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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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인근 해상 인공어초가 불법 중국어선 막는다
  • 편집부
  • 승인 2016.10.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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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저인망그물 훼손으로 연평도북쪽 크게 줄어

불법조업 방지시설 설치 전(연평도 북쪽)<사진=옹진군 제공>



불법조업 방지시설 설치 후(연평도 북쪽)<사진=옹진군 제공>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5도 해역에 수만척의 중국어선이 불법 침범하여 저인망 쌍끌이 조업하는 것을 막기위해 설치한 인공어초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중국 어선들의 마구잡이 불법어업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어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해양수산부에서 인공어초를 활용한 불법조업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불법조업 방지시설은 대형인공어초(가로 세로 높이 각 10m이상)와 중형인공어초(가로 세로 높이 각 5m이상)에 중국어선이 주로 사용하는 저인망(끌그물)을 찢을 수 있는 장치(갈고리 등)를 부착하여 불법조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일종의 방호벽이다.
 
해수부에서는 2013년과 2015년 각각 10억원을 투입하여 대청?소청도 동측해역에 모두 18기의 불법조업 방지시설을 설치했고, 올해에도 20억원을 들여 연평도 북측해역에 21기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어민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내에 64기 가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방지 시설물이 설치되면서 연평도 인근 어장으로 내려오는 중국어선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NLL과 가까워 평소 100여척의 중국어선이 조업 또는 가박(휴식을 위한 임시정박)하던 곳이었으나, 최근들어 급감했다.

2014년 4만6천97척에서 2015년에 5만1천977척으로 늘었다가 방지시설을 추가로 설치하면서 올들어 9월말 현재 2만5천986척으로 줄었다.
 
옹진군은 불법조업 방지시설이 중국어선 차단 및 인공어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보고, 설치지역을 더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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