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물, 오래된 미래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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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우물, 오래된 미래를 꿈꾸다"
  • 문경숙
  • 승인 2010.08.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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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정동 문화생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사업 개소식


 

지난 21일  오후 6시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서는 소중한 개소식이 있었다. 전국 6개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에 선정된 부평구 십정동 주민들의 '열우물, 오래된 미래를 꿈꾸다' 집행위원회 사무실이 문을 연 것이다.

이 자리엔 문화생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이 지역은 주택 밀집지역으로 개발위기에 처해 있었던 곳을 지역의 문화단체 활동가와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문화마을로 가꾸고 있는 곳이다.

개소식과 함께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 대한 포럼도 열렸다.

전국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에 십정동 선정


2010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시범사업으로 전국에 6개 지역이 선정되었다. 작년에 이어 2차년도에는 부평구 십정동 이 신규로 선정되어 지난 6월 막을 올리고, 교육대상별로 다양한 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인천지부에서 십정동을 대상으로 지원을 신청해 선정된 것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 일환으로 시행된다.


문화동아리 만들기와 마을 환경 개선 병행


십정 1동 신덕촌 일대는 1960~70년대 서울과 인천의 철거지역 주민들과 인근 공단의 노동자들이 옮겨와 야산자락을 개간해 형성한 마을. 전형적인 달동네이며 문화소외지역이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도시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월 대보름맞이 지신밟기와 단오제 등의 마을행사를 주민들이 직접 진행하며 공동체문화의 전통이 살아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오는 12월까지 '청소년 마을밴드 만들기'와 주부 연극동아리 만들기, 할머니 노래 교실 등의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계층을 넘어서 생활 속에 동아리를 만들 예정이다. 더불어 마을 주민들과 열우물길 프로젝트 활동가들이 함께 마을 환경을 개선하고 미화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사라져 가는 마을 공동체 문화 살리기에 중점


십정동 문화생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할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 인천지부는 소외계층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위해 2004년에 창립되었다. 2008년에는 노동부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인천을 중심으로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사업과 다양한 지역 축제, 공연사업 등 꾸준히 벌이고 있다. 신나는 문화학교 자바르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을 통한 사람들 간 소통 방법과 생활 속 공동체 삶의 모습을 재조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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