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올해 통합재정 규모 1조원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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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올해 통합재정 규모 1조원 이상 늘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2.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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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지방공공기관 합친 예산 16조9777억원, 도시공사 증가폭 가장 커
 

     


 인천시와 교육청, 지방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의 예산(기금 포함)을 합친 지역통합재정 규모가 1조원 이상 늘어났다.

 통합재정 규모가 커진 가운데 공사·공단의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낮아졌지만 출자·출연기관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시 2017년도 지역통합재정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 교육청, 지방공공기관의 당초 예산은 16조9777억원으로 지난해의 15조8995억원보다 6.8%(1조782억원) 증가했다.

 시는 8조9418억원으로 4.8%(4101억원), 교육청은 3조1328억원으로 6.4%(1872억원), 5개 공사·공단(인천도시공사·인천교통공사·인천관광공사·인천시설관리공단·인천환경공단)은 4조4893억원으로 12.7%(5067억원) 각각 늘었다.

 반면 2개 출자기관(인천유시티·인천종합에너지)과 9개 출연기관(인천의료원·인천발전연구원·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인천신용보증재단·인천문화재단·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인천여성가족재단·인천인재육성재단·강화고려역사재단)은 4138억원으로 5.9%(258억원) 줄었다.

 규모가 월등하게 큰 인천도시공사가 좌우하는 공사·공단의 예산은 2015년 5조838억원에서 지난해 3조9826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올해 4조4893억원으로 증가했으나 2년 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출자·출연기관의 예산은 2015년 4254억원에서 지난해 4396억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4138억원으로 대폭 줄어 2년 전보다도 규모가 작아졌다.

 올해 인천지역 통합재정 규모 증가는 인천도시공사의 예산이 4469억원, 인천시는 4101억원 늘어난데 힘입은 것이다.

 5개 공사·공단(인천관광공사 부활)의 2015년 결산 기준 자본대비 부채비율은 161.7%(자본 4조6688억, 부채 7조5472억원)를 기록해 4개 공사·공단의 2014년 결산 기준 부채비율 184.9%(자본 4조5440억, 부채 8조4027억원)와 비교해 23.2%포인트 낮아졌다.

 자본이 1248억원 증가하고 부채가 8555억원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인천도시공사의 부채가 8조981억원에서 7조3794억원으로 1년 새 7187억원 줄어든 것이 결정적 요인이다.

 시의 공사·공단 지원금은 지난해 785억원에서 올해 866억원으로 81억원 증가했는데 교통공사가 43억원(715억→758억원), 관광공사가 38억원(70억→108억원) 늘었다.

 11개 출자·출연기관의 2015년 결산 기준 부채비율은 118%(자본 5048억, 부채 594억원)로 14개 출자·출연기관의 2014년 결산 기준 부채비율 113.7%(자본 5515억, 부채 6268억원)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자본 789억원, 부채 0원이던 인천투자펀드가 출자기관에서 제외된데 따른 것이며 출연기관 수가 줄어든 것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경제통상진흥원,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통합됐기 때문이다.

 출자·출연기관의 평균 부채비율 118%는 자본 293억원, 부채 4136억원의 인천종합에너지(부채비율 1411%)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출연기관의 경우 곧 문화재단에 통합되는 강화고려역사재단(자본 1억3100만원, 부채 1억6000만원)만 122%를 기록했을 뿐 50%대가 2곳(인천신용보증재단과 인천의료원), 30%대가 1곳(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10%대가 1곳(인천발전연구원), 1~4% 2곳(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과 인천여성가족재단), 0% 2곳(인천문화재단과 인천인재육성재단)으로 부채비율이 평균 38%에 그쳤다.

 부채비율 0%인 2곳은 각각 1억5800만원, 2000만원의 빚이 있지만 자본대비 0.5% 미만이어서 0%로 처리됐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도입한 지역통합재정통계는 지역의 살림살이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기관, 교육청 재정정보를 통합해 공개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통합재정 규모는 당초예산 기준 2015년 16조3354억원에서 지난해 15조8995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6조9777억원으로 늘었는데 인천도시공사의 예산 증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지역통합재정통계는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 부채의 수렁에 빠졌던 인천도시공사의 재정상태가 자산 매각 등으로 차츰 나아지면서 통합재정 규모가 커지고 공사·공단 분야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있음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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