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곽순환로 터널 배출가스 환기탑을 축소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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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순환로 터널 배출가스 환기탑을 축소한다고요?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3.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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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4일부터 무기한 1인시위 벌이기로
 


오는 3월25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터널구간에 설치될 자동차 배출가스 환기탑이 축소돼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대책없는 매연! 동구에 왠말이냐!’는 구호로 1인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동구 송현동 일대 총 길이 5.5㎞인 인천터널구간에 당초 두 개로 설계되었던 환기탑이 시공사가 바뀌며 하나로 줄어 설계 변경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공사는 환경영향평가상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나, 경제적 비용을 고려한 결정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며 “송현동은 현대제철소와 동국제강 등 인근지역은 이미 대형화물차의 날림먼지와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해 주민들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현동 지하터널 구간에서는 지난해 3월과 6월 공사 중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의 불안을 가중시켰고, 지하에 터널이 지나가는 초등학교 건물에는 수십 곳의 균열이 나타났고 근처 가옥에서도 금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3일 “싱크홀에 따른 안정성문제와 환기탑 축소에 따른 대기오염문제는 뭐하나 해결된 것이 없어 동구주민의 의견을 담아 무기한 1인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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