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흡연율 28.8%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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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흡연율 28.8% 전국 1위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4.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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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옹진 등도 전국 수위권...시민건강 실천 ‘시급’

 
인천지역이 높은 흡연율과 고위험음주율 등 술담배로 인한 시민 건강 위협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저소득층의 건강실천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다양한 캠페인과 금연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가 19일 발표한 ‘2016년 기준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남구로 254개 시·군·구 평균인 22.5%를 훨씬 웃도는 28.8%로 나타났다. 강원 정선군(28.5%)과 경북 성주군 및 칠곡군, 제주시(28.1%)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인천지역 중에서는 옹진군과 계양구(이상 27.4%)가 높은 흡연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역단체로 분류했을 때 지난해 현재흡연율이 가장 높은 시·도로 인천은 제주(26.6%)에 이어 두 번째(24.7%)를 나타내고 있어 금연 캠페인 및 시민건강 실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옹진군의 경우 흡연율 외 고위험 음주율이 무려 33.1%로 음주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18.6%에 비교해도 대폭 높은 수준.

시민들은 이같은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 서울로 출퇴근한다는 남구 관교동의 한 주민은 “서울의 경우 거리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우리 동네엔 밖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바깥에서 피우는 것은 괜찮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보건소 측은 “남구가 흡연율이 높게 나온 것은 상대적으로 남구 관내 거주자들 중 노령인구가 많고(약 14% 정도 된다고 한다), 건강실천에 대한 의지가 비교적 낮은 저소득층 인구가 많고 특히 저소득층 세대 중 1인 가구의 경우 흡연 행위가 더 많다고도 판단이 된다”고 분석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실 흡연율을 낮추는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시 차원에서 시민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이 필요하고, 시에서는 정기적인 금연 캠페인을 비롯해 금연 관련 진료 역시 치료 위주에서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의 차원에서의 접근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오는 2018년까지 전국 평균인 22%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장기 계획을 실천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구나 계양구, 옹진군 등이 좀 높게 나온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금연 정책에 대한 효과가 어느 정도는 나오고 있다”면서 “시 차원에서 보건소를 통해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고 클리닉에서 효과를 못 본 분들은 우리 시의 경우 인하대가 국가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는 입원치료 프로그램 등도 있으며, 일반 병의원들도 금연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들 처방은 모두 시민들께서 본인부담 전혀 없이 무료로 받으실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오는 5월 27일 월미도 문화의거리에서 ‘금연체험대전’을 연다. 캠페인성의 이 행사는 시 정신건강센터와 자살예방센터, 종합볍원 및 교육청 등등 32개 단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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