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현장에서 춤추며 시대의 아픔 표현한 발레리노
남구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6월 9일 오후 7시 제16회 시네마토크 '바람의 춤꾼'을 개최한다.
영화공간주안 시네마토크는 감독, 프로듀서, 배우와 관객과의 특별한 만남이다. 영화 상영 후 감독, 프로듀서, 배우, 관련 전문가 등을 초청하여 영화의 기획 의도나 작품의 의미를 토론하고 영화의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영화 '바람의 춤꾼'은 발레리노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1980년 5월 광주학살로 인해 날개가 꺾이고 화려한 무대 대신 시위 현장에서 춤을 추며 시대의 아픔을 몸으로 표현해 온 이삼헌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의 친구인 최상진 감독은 그의 인생을 기록하기 시작, 30년 춤꾼 인생 중 15년을 담아내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주인공 이삼헌은 춤을 통해 미군장갑차에 치어 숨진 두 소녀의 혼을 기리고 91년 의문의 죽음을 당한 노동자 박창수 열사의 추모대회에 참석했다. 또 프랑스에서 접한 세월호 비보에 위령무로 슬픈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시네마토크에서는 최상진 감독을 비롯한 박미경 프로듀서, 주인공 이삼헌이 참여하여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를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문의 032-427-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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