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발 인천행 아침 여객선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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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발 인천행 아침 여객선 운항 재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6.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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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후 2년7개월만에 다시 운항, 주민 불편 크게 덜어



인천 옹진군 백령도발 인천행 아침 여객선이 2년 7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오전 7시 30분 백령도에서 출항해 낮 12시쯤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한 옹진훼미리호의 입항 축하식에 참석해 선장과 선원들을 격려하고 여객선 내부를 돌아보면서 이용객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선사인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백령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던 여객선은 지난 2014년 11월 우리고속훼리 소속 씨호프호가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한 뒤 2년 7개월간 끊기면서 백령·대청 주민들이 인천에서 간단한 일을 보더라도 2박 3일이 걸려 큰 불편을 겪어왔다.

백령항로 여객선은 제이에이치해운 하모니플라워호가 오전 7시 50분, 고려고속훼리 코리아킹호가 오전 8시 30분 인천에서 출항하고 낮 12시 50분과 낮 1시 30분 백령에서 출항하면서 백령·대청 주민들은 인천으로 나와 1박하고 일을 본 뒤 또 다시 1박하고 다음날 아침 배로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이처럼 불편이 커 백령·대청 주민들의 백령 출항 아침 배 운항을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됐으나 나서는 선사가 없자 인천시와 옹진군은 운항손실금 5억원(시비와 군비 각 50%) 지원을 내걸었고 고려고속훼리 옹진훼미리호가 취항해 이날 첫 운항에 나섰다.

옹진훼미리호는 452t으로 승객 354명과 화물 6t을 실을 수 있으며 백령도에서 오전 7시 30분 출항해 대청, 소청도를 거쳐 낮 12시쯤 인천에 도착한 뒤 오후 1시 백령으로 출항한다.

이에 따라 백령·대청 주민들은 인천에서 일을 보고 하루만 잔 뒤 다음날 오전 또는 오후 배를 이용해 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백령 오전 출항 여객선의 지원금을 내년 7억원으로 올릴 예정이며 뱃길이 늘어남에 따라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백령도 배삯은 왕복 13만3000원~14만6000원(토·일, 공휴일, 하계특별수송기간 및 종료 후 5일간)으로 비행기보다 비싸 백령·대청 등 서해5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여객선 준공영제 등을 통한 운임 인하가 절실한 실정이다.

백령도 여객선 운임은 인천시민의 경우 할인 적용에 따라 왕복 5만5000원, 도서민은 1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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