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에게 폭언... 학부모들 집단 고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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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에게 폭언... 학부모들 집단 고소장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6.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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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200여명 “심한 욕설 들었다” 등 진술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및 폭력 등의 행위를 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30여 명이 지난 달 이 학교 교사 A(45·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조사 중에 있는 상황이다.
 
이들 학부모들은 고소장을 통해 “A씨가 평소 정신질환을 앓는 등의 이유로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이 만든 미술 작품을 부수거나 겁을 주는 등 폭력적인 행동이나 폭언 등을 약 3개월 동안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학교의 약 200여 명에 달하는 초등학생들도 “심한 욕설을 들었다”거나 “수업을 하지 않고 벌을 계속 줬다”, 혹은 “의자를 발로 차거나 지나가는 친구를 갑자기 때렸다”는 등의 진술서를 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했고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에는 학교에 병가를 낸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학생이 많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200장에 달하는 진술서를 분석하고, A씨를 상대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학부모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고, 이달 중으로 해당 교사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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