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사업계획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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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사업계획 대폭 축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6.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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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레어코리아 실미도 개발 제외, 토지이용계획 대폭 변경 통해 사업 축소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실미도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무의·실미도 개발계획이 대폭 변경된다.

 인천경제청은 19일 영종지구 개발계획 변경(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재열람 공고를 냈다.

 개발계획 변경안은 무의 쏠레어 복합리조트 부지 69만6490㎡의 토지이용계획을 대폭 바꿔 관광시설용지를 32만3819㎡에서 14만4558㎡로 줄이고 공공시설용지는 12만1279㎡에서 30만540㎡로 늘리는 내용이다.

 당초 관광시설용지는 ▲숙박시설 20만4673㎡ ▲휴양시설 5만4462㎡ ▲문화시설 3만7092㎡ ▲관광휴게시설 2만7592㎡로 계획했으나 ▲휴양복합시설 13만1050㎡ ▲문화시설 1만3508㎡로 축소했다.

 공공시설용지는 ▲공원녹지 9만802㎡ ▲주차장 5851㎡ ▲오수처리장 3905㎡ ▲도로 2만721㎡에서 ▲녹지 27만3290㎡ ▲공원 1만2270㎡ ▲주차장 6241㎡ ▲오수처리장 3904㎡ ▲도로 4835㎡로 확대되면서 공원 및 녹지는 크게 늘고 도로는 대폭 줄었다.

 공유수면 25만1392㎡는 변동이 없다.

 필리핀 리조트 개발업체인 불룸베리리조트의 한국 법인인 쏠레어코리아는 당초 무의·실미도에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카지노복합리조트 선정에서 탈락했다.

 카지노를 포기한 쏠레어코리아는 대규모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해양수산부에 무인도(실미도) 관리유형 변경(준보전→개발 가능)을 요청했으나 부결되자 실미도에 계획했던 숙박시설 등을 모두 제외해 원형 보존키로 했다.

 해양수산부 중앙연안관리심의위원회는 실미도 인근 갯벌에 천연기념물 저어새가 서식하는 점 등을 들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가치가 개발가치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실미도가 녹지로 남으면서 관광시설용지는 감소하고 공공시설용지는 증가한 것이다.

 쏠레어코리아는 무의·실미도 복합리조트 부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재 지정되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며 현재 워터파크 또는 테마파크를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의·실미도 복합리조트 육지부 44만5098㎡의 74%인 33만2344㎡(실미도의 84%인 20만9653㎡ 포함)를 매입한 쏠레어코리아가 카지노 좌초에 이어 실미도 개발 불가라는 암초를 잇달아 만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 재 지정, 사업계획 승인, 실시계획 인가 등의 절차를 이행하고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무의·실미도 복합리조트 부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재 지정되면 영종지구는 52.4㎢에서 53.1㎢로 구역이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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