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설문조사에서 33% 득표, 2위는 김중미 소설가
인천시민들이 지역 대표 문학 작가로 김영승 시인을 뽑았다.
인천시 미추홀도서관은 인천 대표 문학 작가 후보 5명을 대상으로 13~27일 온라인(미추홀 도서관 홈페이지)과 오프라인(시청 및 남·남동·부평·연수구청, 미추홀도서관과 3개 분관인 청라호수·청라국제·영종하늘도서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영승 시인이 참여 시민 5099명 중 1704표(33%)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2위는 1386표(27%)를 얻은 김중미 소설가(괭이부리말 아이들)였다.
미추홀도서관은 ‘인천 가치 재창조’의 일환으로 인천 대표 문학 작가 선정에 나서 인천작가회의(민예총), 인천문인협회(예총), 인천문화재단(근대문학관), 새얼문화재단으로부터 후보 및 작가선정위원 추천을 받아 김영승 시인, 김중미 소설가, 양진채 소설가, 이원규 소설가, 장석남 시인을 후보로 추렸다.
인천 대표 문학 작가로 선정된 김영승 시인은 1959년 인천에서 태어나 제물포고와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시 ‘반성·서’로 등단했다.
김영승은 파격적이고 독특한 시 세계를 펼쳐 보여 ‘세상에 대한 저항과 정화의 욕망을 배설의 시학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반성, 취객의 꿈, 차에 실려 가는 차, 권태, 화창, 무소유보다 찬란한 극빈, 흐린 날 미사일 등의 시집을 냈고 제3회 인천문학상(1988년), 제3회 현대시작품상(2002년), 제13회 지훈문학상(2013년), 제1회 형평문학상(2014년)을 수상했다.
시는 인천대표 문학 작가로 선정된 김영승 시인 소개 코너를 미추홀도서관과 3개 분관(청라호수도서관, 청라국제도서관, 영종하늘도서관)에 설치하고 북 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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