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등섬 대이작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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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등섬 대이작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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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풀등 섬 여름 개장식', 풀등섬 웨딩과 샌드 아트전 등 선보여

      


 해양생태계보호구역인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12일 대이작도에서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을 열어 해양생태관 시범운영을 알리는 개관식, 풀등 섬 웨딩, 작은 풀안 샌드아트전, 음악공연 ‘하하호호 한마당’을 펼쳤다.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은 청정한 바다와 풀등(모래가 쌓여 썰물 때 드러나는 지형)을 자랑하는 명품 섬 대이작도의 생태문화축제다.

 대이작도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로그램인 ‘풀등 섬 웨딩’은 예비부부가 바다 위 모래섬인 풀등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작은 언약식’으로 진행했는데 앞으로 특별한 웨딩 사진을 찍거나 스몰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풀안 해변에서 열린 ‘샌드 아트전’은 지대영 모래조각가와 해외 초청 작가들이 이름다운 모래조각을 선보이고 밀물에 작품이 지워지는 모습을 ‘타임랩스(Time-Lapse)’ 촬영(일정 간격으로 대상을 저속 촬영한 다음 정상 속도로 보여주는 특수촬영 기법)으로 남기는 이색적 풍경을 연출했다.


                        


 샌드 아트전은 환경예술제 개최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로 대이작도의 ‘풀등’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이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풀등 섬 여름 개장식’은 시가 강화·옹진군,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서특성화시범마을 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옹진군의 대이작도·덕적도·장봉도와 강화군의 강화읍·볼음도 등 5곳을 대상으로 20억원을 투입해 주민들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관광활성화를 꾀하는 내용으로 대이작도에서 시작을 알린 셈이다.

 시 관계자는 “대이작도의 경우 관광활성화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고 섬과 문화, 일상과 예술이 만나는 ‘풀등섬 환경예술제’을 지속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나머지 4곳의 도서특성화시범마을에서도 주민주도형 특화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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