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사들 "11개월 쪼개기 계약...무기계약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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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사들 "11개월 쪼개기 계약...무기계약 전환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7.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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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비노조 26일 기자회견, 고용안정 보장 촉구




인천지역 스포츠 강사들이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대상 제외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초등스포츠강사들은 26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초등스포츠강사들은 한해 11개월 쪼개기 계약으로 아직도 눈물짓고 있다”며 “당장 내년 2월에는 또다시 학교 바깥에서 실업자 신세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10년 동안 10개월, 11개월 쪼개기 계약으로 인해 매년 1~2개월은 실업자로 살아야 했다”며 “손에 쥐는 월급 150만원, 10년 동안 단 12만원밖에 오르지 않는 열악한 조건 탓에 2013년 229명이던 인천 초등 스포츠강사는 올해 49명으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이드라인에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10년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헌신짝처럼 취급받는 것만 같아 비참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 11개월 계약제를 폐지하고 12개월로 전환할 것과 상시·지속적 업무인 스포츠강사를 무기계약으로 전환하는 등의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진희 스포츠 강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초등스포츠강사의 피눈물을 닦아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계속해서 우리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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