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관내 정화조 청소업체에 아들을 취업시킨 이흥수 동구청장에 대해 뇌물죄로 엄정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시당은 2일 논평을 내 “이흥수 동구청장이 관내 업체에 아들 취업을 청탁하고 아들은 제대로 근무하지도 않은 채 급여와 퇴직금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업체는 동구의 정화조 청소와 소독 등의 사업을 맡았기 때문에 취업 청탁과 구청장 지위 사이의 관련성이 명백한데 이는 관공서 업무를 대행한 업체가 공직자의 가족에게 대가성 금품을 준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동구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이 청장이 지난 5월 화도진축제 때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들을 동원했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로 조성한 지역발전기금을 엉뚱한 곳에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청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인천시민들은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에 대해 냉소를 넘어 분노하고 있으며 지역토착 정치인들의 비리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당국은 조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