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전기 저상버스 20대 시범 도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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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전기 저상버스 20대 시범 도입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8.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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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가격 비싸지만 연료비 CNG의 3분의 1, 환경 개선 및 예산 절감 기대

       
                            김포시가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전기 저상버스


 인천시가 전기 저상버스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20대의 전기 저상버스를 도입해 2개 노선에서 시범운영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차령 만료에 따라 대폐차하는 버스 중 20대를 전기 저상버스로 교체하면 기존 경유 및 CNG(압축천연가스) 버스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을 줄여 기후변화대응 선진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실시에 따른 예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내버스는 CNG 저상버스로 대폐차하고 있는데 치량 구입비 2억3000만원 중 1억원은 정부(국토교통부)와 시가 5000만원씩 보조하기 때문에 업체의 자부담은 1억3000만원이다.

 전기 저상버스는 대당 평균 4억1000만원(국산 4억6000만원, 중국산 3억6000만원)인데 저상버스 구입 보조금 1억원에 정부(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1억원을 합쳐 2억원이 지원됨으로써 업체 자부담은 1억6000만~2억6000만원이 된다.

 그러나 연료비가 전기차는 ㎞당 153원으로 CNG차량 415원의 3분의 1에 불과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적게 들어 경제성을 갖췄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전기 버스 충전기 1대의 가격은 6500만원, 설치비용은 8000만원이 들 것으로 파악하고 버스업체가 차고지 등에 충전소를 갖출 경우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내년 도입할 전기 저상버스 물량을 확보하고 한전과도 버스 충전 전기요금 최소화를 위한 협상을 벌여 나갈 것”이라며 “초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된 상황에서 전기차의 시내버스 정착은 시급한 과제이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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