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경영진 사퇴로 장기 농성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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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경영진 사퇴로 장기 농성 물꼬 트나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7.09.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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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82일째 노숙 농성…“지역방송이 나아갈 방향 고민”



OBS가 경영진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장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2일 OBS희망조합지부(지부장 유진영)에 따르면, OBS 대주주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은 이날 오전 8시께 유진영 지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김성재 부회장과 최동호 사장 직무대행이 사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성재 부회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최동호 사장 권한대행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백성학 회장은 김 부회장의 사의표명을 수용하고, 최동호 권한대행의 사직서는 이날 바로 처리하겠다고 유 지부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OBS 경영진은 제작축소와 인건비 절감을 명분으로 지난 4월에 13명을 정리해고 하면서 OBS 사태는 폭발했다. 노조는 이날로 182일째 장기 노숙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유 지부장은 “경영악화의 해답을 제작비 축소와 인건비 절감에서 찾으려고 했던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지역방송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진이 꾸려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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