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최순자 총장이 한진해운 부실채권 투자손실과 관련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인하대 임직원들에게 ‘인하가족 여러분께 드립니다’라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검찰 조사가 조속히 이루어져 의혹이 투명하고 명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며 “대학본부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어 퇴진 요구 등 학내에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과 압박을 학교 발전을 위한 충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다 같이 최종 결정을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최근 인하대의 한진해운 부실채권 투자손실과 관련, 최 총장과 전·현직 사무처장 등 간부들에게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최 총장은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혀, 적극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보다 앞서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하대 재단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 총장 등을 배임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인천지검은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기존에 배당된 형사1부에서 특수부로 옮겨 수사하기로 하고, 교육부가 수사 의뢰한 사건도 특수부에 배당해 함께 수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