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월도와 무의도 청정해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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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월도와 무의도 청정해역 확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11.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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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1등급, 미생물 및 갯벌 중금속 기준 이내, 농약 불검출

    
                                           옹진군 자월도 장골해변


 인천 옹진군 자월도와 중구 무의도의 생태건강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겐트대(인천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자월도와 무의도 주변 해역·갯벌·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해양수질조사, 갯벌 이화학적 성분조사, 규조류 바이오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수질 1등급 등 청정 해역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2개 섬 주변 해역의 수질은 각 12개 지점에서 모두 수질평가지수 기준 1등급으로 나타났는데 시 해양조사선(시 크린호)을 이용해 현장에서 투명도, 저층산소포화도, 염분 등 7개 항목을 측정한 뒤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로 옮겨 중금속 등 24개 항목을 분석했다.

 갯벌은 각 6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9종의 중금속류는 해저퇴적물 관리기준 이내이고 28종의 농약류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갯벌 규조류의 LF(건강한 상태 비율)는 자월도 90.5%(건강하지 않은 상태 6%, 사멸 상태 3.5%)와 무의도 86.5%(〃 7%, 〃 6.5%)로 나타났고 규조류 기형도는 자월도 0.7%, 무의도 0.4%로 측정됐다.

 규조류 LF는 50% 이상이면 건강한 개체가 우점하고 있다는 뜻이고 규조류 기형도는 1% 미만이면 청정 갯벌로 평가한다는 것이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6~9월 진행한 해수욕장(자원도 장골, 무의도 실미·하나개) 수질조사에서는 장염 등을 유발하는 미생물(대장균, 장구균)과 백사장 모래 중금속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옹진군 덕적도와 대이작도를 대상으로 섬 생태건강성을 처음 조사해 수질 1등급, 미생물 적합, 갯벌 중금속 기준 이내, 농약 불검출, 규조류 LF 양호(덕적도 75%와 대이작도 90%), 규조류 기형도 양호(2곳 모두 0.3% 이내)라는 결과를 얻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섬 생태건강성 조사는 인천 앞바다 섬들의 청정도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들이 안심하고 섬 관광을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자료가 축적되면 섬 간 생태건강성의 상대적 비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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