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청 비서실장,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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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청 비서실장, 채용비리 혐의로 구속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1.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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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금품거래 여부 조사 중"

연수구청 전경. (사진 출처 = 인천시)

 

인천 연수구청 비서실장이 청탁을 받고 특정 인물을 무기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도록 한 혐의(업무방해)로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천시 연수구청 소속 비서실장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채용비리로 입사한 무기계약직 직원 B씨와 면접위원 등 연수구 공무원 5명과 B씨의 지인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무기계약직 직원 1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B씨가 채용되도록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B씨의 지인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뒤 연수구 소속 공무원인 면접위원과 외부 면접위원에게 부탁해 실제로 그가 채용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기계약직 채용 당시 지원자가 10명을 넘었으나 B씨는 면접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전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달 A씨의 사무실 등 연수구청을 압수 수색해 이달 22일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 역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증거인멸 우려 등의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지인 사이에서 금품이 오갔는지의 여부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용비리에 연루된 관련자 중 A씨를 중요한 수사 대상자로 보고 구속 수사하고 있다는데, 이것이 구청장과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은 드러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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