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부두운영사 통합법인 5월 1일 출범
상태바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법인 5월 1일 출범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4.18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해수청 “공정위 승인... 실질적인 운영은 7월부터”
인천 내항 전경. ⓒ인천항만공사

인천 내항의 10개 부두운영회사(TOC)가 하나로 합쳐 통합법인을 구성키로 하고 다음 달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18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천 내항 재개발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부두운영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하면서 이에 따라 5월 1일자로 ‘인천내항부두운영주식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공정위는 인천 내항에서 부두운영을 하기 위한 TOC들의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키로 했다.
 
공정위는 “합작회사가 인천항 일반 화물 하역업 시장과 인천항 및 평택·당진항 일반 화물 하역업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통해 가격을 올리는 등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지를 판단힌 결과, 정부규제, 강력한 구매자의 존재, 상호 경쟁 관계에 따른 견제, 합작회사 운영 한시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경쟁제한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설립을 승인한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에는 기존의 인천 내항 10개 TOC 중 지분을 다른 회사에 양도한 1개 회사를 제외한 9개 회사가 각각 3.0~19.59%의 지분 비율로 참여한다.
 
이중 지분 비율이 비교적 높은 참여사는 선광(19.59%), CJ대한통운(18.94%), 영진공사(15.26%), 동부익스프레스(14.36%), 한진(10.97%)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인천해수청 측은 “다음 달 1일 법인 설립 이후 직원 채용과 참여사 자산 인수 등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2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통합법인의 실질적인 부두 운영은 오는 7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는 통합법인이 인천 내항 부두 운영을 완전히 인수하기 전인 만큼 기존 TOC들이 부두 운영을 하게 되는 셈이다.
 
1974년 개장해 8개 부두 46개 선석으로 구성된 인천 내항은 현재는 부두별로 1~3개의 TOC가 하역을 맡고 있지만, 최근 항만업 동향 및 도시계획 변경 등으로 인해 일감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이들 10개사의 적자 폭이 매년 60∼7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일부 TOC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될 경우 부두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심할 경우 갑작스러운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 하에 해수부 주도로 TOC 통합을 적극적으로 권유해 왔다.
 
이번 TOC의 통합으로 향후 인천 내항에서 사용하는 부두는 22개 선석으로 감소하고 근무인력 역사 700여 명에서 500여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임시 통합법인과 관련해 노·사·정 협의에서도 통합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돼 있고, 협의에 따라 항운노조원의 고용과 근로조건을 보장하며 자발적 희망퇴직을 제외한 구조조정 등은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물론, 자의적인 희망퇴직이 있을 경우 신청을 접수하고 있기는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