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북도면 주민들 ‘연륙화 사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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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북도면 주민들 ‘연륙화 사업’ 촉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4.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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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 인천공항 소음피해 등 호소




"북도면 연륙화는 단순한 다리 건설 사업이 아닌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장봉도, 신도, 시도, 모도 등 4개 섬 주민이 모인 북도면총연합회는 25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소음피해를 해결하고, 연륙화 사업을 서둘러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1km 남짓 떨어져 있는 북도면은 2,3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북도면 주민들은 섬으로 고립돼 발생하고 있는 식수난과 중·고등학생 통학문제, 인천공항 비행기 소음 등 열악한 생활환경과 지역 낙후 문제를 호소해 왔다.
 
올 겨울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나타난 유빙과 한강에서 떠내려 온 얼음으로 피해를 입기도 했다. 김 양식장은 초토화됐고, 선착장이 얼음으로 뒤덮히며 뱃길이 막히기도 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북도면 연륙화 사업과 지역 상생 발전 등을 요구하며 수차례에 걸쳐 대규모 집회를 열어 왔다.
 
하지만 연륙화 사업은 2003년 인천~강화 시책 발표 후, 2010년 기공식을 거쳐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 사항이 없는 상황이다.

모도~장봉 연도교는 지난해 12월 사업성 부족으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심사에서 탈락했다. 영종~신도~강화 연결도로는 시가 지난해 3월부터 타당성 평가 용역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중앙 정부의 부족한 관심과 시의 소극적인 행정조치로 연륙화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차광윤 북도면총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연륙화 카드’를 꺼내들면서 주민들을 농락하고 희롱해 왔다“며 ”정치력과 행정력이 뒷받침됐다면 연륙화는 벌써 끝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북도면 연륙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인천시는 정부만 바라보지 말고 이 사업의 주체로서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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