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사학비리 철저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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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사학비리 철저 조사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5.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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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정보통신과의 내부 거래, 장학기금 내지 않은 일우재단 명의의 장학금 등

         


 이혁재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정의당 인천 남동구갑 국회의원 후보)이 교육부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문제 이외에도 사학비리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혁재 집행위원장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 사학비리신고센터에 인하대의 한진그룹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와 장학기금을 내지 않은 일우재단 명의의 장학금 지급 등 비리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집행위원장이 사학비리신고센터에 접수한 내용은 ▲한진정보통신과 인하대의 내부거래-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조원태 이사가 대표로 있던 한진정보통신이 10억원이 넘는 학교전산망 설치공사를 수주했고 매년 1억원 이상의 사용료를 징수하고 있다는 제보 ▲일우재단(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장학사업 및 문화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법인)의 허위 장학금 지급-일우재단이 인하대에 장학기금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일우재단 명의의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결국 교비로 장학금을 주고 재단은 재정적 기여 없이 생색만 냈다는 제보다.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는 조양호 회장의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관련 교육부 특별감사 실시, 사학재단 세습 및 친족·측근 경영 금지를 위한 법적 제도 마련, 조씨 일가와 한진그룹 관계자의 정석인하학원 이사직 사임 등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한진그룹의 갑질 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청와대 청원운동을 시작했다.

 이학재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교육부가 조원태 대항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해 곧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원태 사장의 부정 편입학 뿐 아니라 사학비리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법적, 제도적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대는 총학생회동문협의회의 정보공개(2000년부터 현재까지 한진정보통신과의 거래내역, 최근 10년간 일우재단으로부터 학교로 들어온 장학기금 등 입금내역, 해외유학생 중 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와 금액) 요청에 대해 23일 부분공개를 통지했다.

 한진정보통신과의 거래내역, 일우재단의 입금내역은 공개를 거부하고 장학금을 받은 해외유학생은 0명이라고 밝힌 것으로 사실상 비공개를 통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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