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않고 소외되지 않는 균등한 교육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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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않고 소외되지 않는 균등한 교육하겠다”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8.07.02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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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2일 취임 선서하고 4년 임기 시작



인천 학생 수…36만9천411명
인천 교원 수…2만2천227명 
인천시교육청 공무원 수…3천301명 
인천 교육재정 규모…3조6천822억원 

이상 2018년 6월 1일 현재.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챙겨야 할 숫자들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2일 오후 인천시교육청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취임했다.

도 교육감은 당초 시민들을 초청해 이날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태풍 재난에 대비해 재해취약 시설을 점검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3가지 비전과 7가지 약속, 55개 과제를 공약했다. 3가지 비전은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이다.

7가지 약속은 ▲기회는 균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평등교육 ▲학교마을과 협력하고 노동을 존중하는 소통교육 ▲세계 시민으로 키우는 혁신교육 ▲부정부패 없는 청정교육 ▲우리 아이들의 꿈을 여는 미래교육 ▲안전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교육 ▲전국 최초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에 대한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며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을 기억하며 모든 아이들이 존중 받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도 교육감은 또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갈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환경이나 교과 성적으로 차별받지 않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균등한 교육기회가 조성돼야 한다”며 “공정한 사회로 가는 디딤돌을 학교에 놓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허울뿐이었던 협치, 관리대상으로만 여겨졌던 학생, 학부모, 비정규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교육가족이자 동반자로 인천교육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믿음과 지지 덕분에
저는 오늘 제3대 주민직선 인천광역시 교육감으로
취임하였습니다.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교육에 대한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깁니다.
촛불혁명의 시대정신을 기억하며
모든 아이들이 존중 받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로운 인천교육을 위한 기대는
‘안전’, ‘미래’, ‘평등’, ‘소통’의
가치 위에 펼쳐질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걸어 다니고 머무는 곳에
어떠한 위험도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안전만큼은 부모의 마음으로 교육감인 제가
직접 보고 챙길 것입니다.
인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교실은 배움이 일어나는 공간이자
삶의 공간이며 꿈을 꾸는 공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꿈을 꾸기 위해서는
교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배움은 지겨운 일이 아니라
날마다 기다려지는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시민, 학부모, 교직원, 학생들과 함께 꿈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공정한 사회는 학교교육에서 비롯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갈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정환경이나 교과 성적으로 차별받지 않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균등한 교육기회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사회로 가는 디딤돌을 학교에 놓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도성훈과 함께 하는 새로운 인천교육은
소통과 협력, 균형과 참여의 행정 속에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교육청이 먼저, 벽을 허물 것입니다.
그동안 허울뿐이었던 협치,
관리대상으로만 여겨졌던 학생, 학부모, 비정규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가 교육가족이자 동반자로
인천교육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습니다.
저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지시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경청하며 소통하겠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추진해 왔던‘소통공감 대장정’을
4년 임기 내내 이어가겠습니다.

소통하는 교육감이 되어 여러분과 함께
인천의 학교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겠습니다.
촛불 시민의 명령과 인천 300만 시민의 기대를
가슴에 새겨
오로지 우리 아이들만 보고 가겠습니다.
그 길에 동행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8 7. 2.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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